'인생 라운드' 고지원 "언니 우승에 자극 받았어요"…루키 4인방으로 기대 [KLPGA]

강명주 기자 2023. 7.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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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1R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대회에 출전한 고지원 프로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고지원은 첫날 단독 선두(8언더파)에 올랐다.



 



고지원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가 잘 돼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면서 "사실 평소에 샷은 잘 됐지만 퍼트가 아쉬웠는데, 오늘은 퍼트까지 잘 되면서 8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본인 라이프 베스트가 몇 언더파였나'는 질문에 고지원은 "7언더파였다. 7언더파만 꽤 많이 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 라이프 베스트를 경신했다"고 답했다.



 



고지원은 "어제 더운 날씨 속에서 퍼트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잘 돼서 보람 있다. 한라산 브레이크가 있어서 유의하면서 플레이하려 했고, 최근 대회장들보다 그린스피드가 빠른 편이라 스피드 맞추는데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지원은 "지난주에 코치님이 원포인트로 퍼트를 체크해 주셨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원래) 퍼트 스트로크가 약간 찍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을 조심해서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지원은 "한라산 때문에 착시가 생기는데, 한라산의 위치를 계속 체크하면서 플레이한다. 예를 들면 한라산이 정면에 있을 경우 내리막 같이 보여도 오르막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념해서 치는 것이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연습라운드 돌면서 코스의 어떤 것을 점검했나'는 질문에 고지원은 "제주도 출신이지만 이 대회장은 처음이라 코스를 전체적으로 다 둘러봤다. 특히 그린 주변을 유심히 봤고, 그린 플레이에 신경 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지원은 코스에 대해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고 큰 위험이 없다고 생각한다. 파4 긴 홀만 조심하려 하고 있고, 파5가 짧은 편인데, 투 온을 노리기보다는 페어웨이 좋은 자리에서 버디 노리는 전략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3일이나 남았다. 골프는 하루하루 다를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라고 생각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하고 싶다. 딱히 새로운 것을 생각하거나 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대회에 출전한 고지원 프로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얼마 전 언니(고지우)가 우승했는데 자극을 좀 받았나'는 질문에 고지원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 원래도 우승하고 싶었는데, 언니가 우승하는 것을 보니 열정이 불타올랐다"고 말했다.



'언니의 우승 후 어떤 이야기를 했나'는 추가 질문에 고지원은 "둘이 서로 울고불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했다. 축하한다, 고맙다고 한 정도였다"고 답했다.



 



올해 신인들 중 2명이 우승을 했다. '루키 3인방(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이 매우 핫한데 어떻게 생각하나'고 묻자, 고지원은 "사실 민별이나 신실이와 친하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잘 하던 친구들이라 크게 신경을 안 쓰려고 했다. 근데 친구들 보면 언니의 우승만큼이나 자극 받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고지원은 "최근에는 '나도 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반기에는 루키 4인방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고향 제주도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고지원은 "편안하다. 부담은 전혀 없다. 집에서 왔다갔다하는 것도 좋고, 아시는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이번 주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다. 이에 대해 고지원은 "상반기 동안 매 대회 경험이라 생각하면서 쳤는데 경험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이제는 상반기에 경험하며 배운 것을 써먹어야 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지원은 "그리고 나는 스코어를 잘 잃지 않는 선수라 생각했는데, 정규투어는 확실히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스코어 잃기가 쉬울 정도로 세팅이 어렵다. 실수 없이 또박또박 쳐야겠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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