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카페 안 가요"… '횟수vs 할인율' 편의점 커피, MZ 선택은

정원기 기자 2023. 7. 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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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음료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편의점에서 즉석 커피를 구매하는 손님이 급증했다.

14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즉석 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25.8% 증가했다.

GS25는 월 25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모든 즉석 커피를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카페25 서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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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3사의 지난해 즉석 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25.8%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물가 여파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음료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편의점에서 즉석 커피를 구매하는 손님이 급증했다.

14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즉석 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25.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CU는 24.8%, GS25는 28.6%, 세븐일레븐은 25.0% 증가했다.

편의점 즉석 커피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두 가격은 내려갔지만 커피 전문점 가격은 유지돼 소비자가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두 수입 가격은 1톤(t)당 4323달러(약 550만원)로 최고가 대비 21% 하락했다.

편의점 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충성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별로 구독료와 할인율 등 차이가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관련 혜택을 정리해 봤다.


편의점 '커피 구독' 서비스 혜택 총정리


편의점 3사 커피 구독 서비스. /인포그래픽=정원기 기자
최근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커피 구독 서비스 '그린아메리카노'를 추가 출시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린아메리카노를 구독할 경우 아메리카노를 반값인 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독료는 5000원으로 월 60회, 하루 2회 구매 가능하다. 다만 개인 컵 또는 텀블러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할인이 이뤄진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텀블러 사용이 익숙한 젊은층은 그린아메리카노 구독을 선호했다. 사회초년생 황모씨(여·20대)는 "일회용품 과다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환경 보호와 함께 커피를 반값에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구독료가 1000원인 '세븐카페'도 운영한다. 저렴한 가격인 만큼 이용 횟수는 월 15회로 제한된다. 다만 할인율은 30%로 경쟁 구독 서비스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직장인 정모씨(남·20대)는 세븐카페를 선호한다. 그는 "매일 커피를 마시지만 항상 편의점에 갈 수는 없다"며 "동료들과 카페에 갈 때도 있어 횟수가 많으면 다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CU는 'get아메리카노'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독료는 2000원으로 세븐카페를 제외하면 가장 저렴하다. 할인율은 30%로 한달 동안 1일 1회 사용 가능하다.

해당 구독 서비스는 이른바 '모닝 커피'를 마시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모씨(여·20대)는 "업무 시작 전 커피는 필수"라며 "1일 1커피를 하는 만큼 구독료가 저렴하고 매일 할인이 이뤄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GS25는 월 25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모든 즉석 커피를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카페25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달 동안 60회 이용 가능하고 하루 최대 10번 사용할 수 있다.

대학생 신모씨(남·20대)는 "공부할 때 커피를 자주 마신다"며 카페25를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에 1~2잔 마시는데 모두 카페에서 마실 경우 비용이 부담된다"며 "이용 횟수면에서 강점이 있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편의점 커피 가격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즉석 커피 수요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매출 신장이 이뤄졌다"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중복 할인이나 1+1 이벤트 등이 수시로 실시된다"고 전했다. 이어 "원두 리뉴얼과 커피머신 차별화 등 가격 경쟁에서 맛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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