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이라 3년 왕따, 국민 되고 싶어" 전소미, '프듀' 1등 간절했던 이유 [종합]

이우주 2023. 7.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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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가 절친 송윤아를 만나 과거 왕따 피해를 고백했다.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았던 상처를 딛고 전소미는 더 당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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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전소미가 절친 송윤아를 만나 과거 왕따 피해를 고백했다.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았던 상처를 딛고 전소미는 더 당당해졌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PDC'에서는 송윤아의 제주 카페를 방문한 전소미의 모습이 담겼다. 송윤아와 전소미는 매튜 다우마와 설경구의 인연으로 만났다. 두 사람이 영화 '스파이'를 찍다 친해지며 자연스럽게 가족들과도 친해졌다고.

전소미가 연예인이 된 계기도 설경구 덕이었다. 전소미는 "경구 삼촌이 끼 많다고 아이돌 해야겠다고 했다"며 "어떻게 하는 줄 몰라 싫다 했는데 경구 삼촌의 확고함, 무뚝뚝함이 적절하게 부담감으로 와서 해낼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삼촌 진심이구나' 싶어서 오디션 알아봤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전소미의 데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송윤아는 "이모는 우리 소미가 처음부터 노력하고 연습생으로 열심히 한 걸 기억한다. '프로듀스101' 투표도 완전했다. 그때 완전 울었다. 아빠(설경구)한테 '지금 투표하라고 하면서 투표했다. 우리 소미가 압도적인 1등으로 딱 뽑혔다"며 "우리 막내 소미가 센터에 들어가서 하는데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기특해했다.

전소미는 "저는 프듀 때 정말 1등을 하고 싶었다. 혼혈이다 보니까 내가 연예인이 되더라도 "국민' 타이틀이 안 붙을 거 같더라. 그 기억을 어렸을 때부터 한 적이 있다"며 "데뷔해서 가장 행복했던 게 국민 센터라는 게 돼서 국민이 됐다는 행복감이 있다. 그리고 다문화의 아이콘이 돼서 나라 행사에 정말 많이 간다.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전소민이 이런 생각을 가진 데에는 과거 따돌림 상처가 있었다. 전소미는 "처음으로 한국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는데 애들이 처음에는 '인형 같다'며 살갑게 대했다. 전학 다음날 회장 선거여서 나보고 나가보라더라. 전학 가고 나서 하루 이틀은 인기 폭발이었다. 뭔지도 모르고 나갔다가 회장이 됐다. 그래서 한 여자애가 제가 맘에 안 들었던 거다. 그래서 따돌림이 시작됐다"며 "3학년 때부터 6학년 1학기까지 왕따를 당했더라. 독서카드 찢고 실내화 주머니에 쓰레기 넣고 점점 더 심해지더라"라고 털어놔 송윤아를 분노케 했다.

선생님에게도 말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걸 느꼈다고. 전소미는 "그냥 하루하루 살았던 거 같다. 엄마한테 학교 가기 싫다 하고 성형시켜 달라하고. 한국 애처럼 보이게 성형시켜달라고 많이 얘기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지금 얘기하니까 나 많이 속상했나 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던 전소미는 '국민 센터'로 성장했다. 전소미는 "저는 제가 생각하는 대로 거의 다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저를 보았을 때 늘 그랬던 거 같다. 진심으로 생각하고 원하면 그게 이루어지더라"라고 밝혔다.

전소미는 지난 2020년에도 혼혈이라는 이유로 받았던 선 넘은 악플에 쿨하게 대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소미는 혼혈아의 비하 표현인 '튀기'라는 언급에 "튀기 언제적 말이냐. 약간 우리 엄마 나이대이신가 보다. 우리 엄마도 저 낳고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옛날사람인가보다. 아무렇지 않다"고 일침해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전소미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출연, 1위를 차지하며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센터로 활약했다. 이후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전소미는 지난 2019년 'BIRTHDAY'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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