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대한항공, 비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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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비수기인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여름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수기에 이익 서프라이즈라는 의미는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은 더 좋다는 것"이라면서 "국제선 여객 운임은 계절적 효과로 2분기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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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비수기인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여름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기대를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라면서 “1분기에는 저비용 항공사들이 서프라이즈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대한항공 차례”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3% 증가한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4930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한 달 사이 20% 상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7% 상회할 것”이라며 “진에어를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화물 운임은 물류 대란 수혜가 해소되면서 10% 하락했지만, 비수기인데도 국제선 여객 운임이 겨울 성수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선 여객 수 역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계절성 영향으로 2% 감소했지만, 꾸준히 공급을 늘린 대한항공은 21%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여름 성수기인 3분기 대한항공 실적은 2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비수기에 이익 서프라이즈라는 의미는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은 더 좋다는 것”이라면서 “국제선 여객 운임은 계절적 효과로 2분기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로 최 연구원은 여행 수요와 유류 단가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한국의 미국 노선 여객 수는 이미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환율이나 경기 사이클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 수요가 좋다”면서 “화물 운임은 하락세가 완만해지고 있으며 반도체 시황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항공 화물 실적도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1분기에 비해 유류 단가는 13% 하락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63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1%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항공은 다른 업종과 다르게 수요가 경기 둔화를 뛰어넘어 성장하고 있는데, 공급은 시장 구조조정과 신규 항공기 부족 등으로 2024년 이후에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올해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고, 내년 화물 반사 수혜가 완전히 사라져도 1조6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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