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거둬” 이효리♥︎이상순이 전한 비보..순심이 이어 모카도 떠났다[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3년여 만에 안타까운 비보를 전했다. 10년여간 함께 했던 반려견 모카와 이별했다.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측은 지난 13일 “2012년 이효리 님께 입양되었던 모카가 7월 12일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보호소 측은 이효리가 보호소에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이효리는 “(모카가)기특하게 걸어서 화장실 패드에 오줌 한번 싸고 물 마신 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숨을 거뒀어요”라고 전했다.
보호소 측은 “효리님 바라기였던 모카가 떠나서 많이 힘드실 텐데 위로를 전한다. 그동안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모카는 임신한 채로 구조되어 보호소로 온 다음날 세 아이를 출산했다. 그때부터 모카와 3남매는 효리님이 임시보호하며 아가들 모두 입양 보내고 효리님만 따르던 모카는 차마 보낼 수 없어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라며 “얼마 전 모카가 많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많이 힘들지 않게 예쁘게 떠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보호소 측은 “모카야. 효리 엄마, 상순아빠 곁에서 많이 많이 행복했지. 사랑 많이 받고 떠난 모카. 순심이 만나서 가족 얘기하며 잘 지내다 훗날 다 같이 만나자! 먼길 조심히 가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앞서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중 순심이와 모카를 입양했다. 이후 2020년 순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이후 3년여 만에 또 반려견 모카를 떠난 보낸 슬픔에 빠졌다.
지난해 9월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측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모카와 찍은 후원캘린더를 공개하며 “순심이가 떠난 자리를 모카와 아가들이 잘 채워주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카 역시 평강공주보호소 에서 입양하신 아이입니다. 곁을 잘 주지 않는 모카는 엄마 껌딱지랍니다. 효리님과 상순님. 아이들 돕는 좋은일이라고 흔쾌히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두 분 언제나 응원합니다”며 모카가 순심이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었는데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순심이가 떠난 지 3년여 만에 모카와 이별했다.
모카는 MBC ‘무한도전’, JTBC ‘효리네 민박’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도 익숙한 이효리의 반려견이다. 2014년에는 ‘무한도전’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집을 찾아간 유재석의 다리를 물어 유명해졌다. 당시 이효리는 모카에 대해 모카의 주인이었던 한 여성이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술만 마시면 자신과 모카를 때리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헤어지자고 했더니 모카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새벽에 모카를 안고 무작정 뛰쳐나와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던 바.
모카의 새끼들은 입양됐지만 모카는 예민한 성격에 입양되지 못했고 이효리를 잘 따랐던 모카는 이효리의 가족이 됐다. 이효리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남자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누가 큰 소리로 말하거나 큰 몸동작을 하거나 엄마에게 손을 대면 예민해져 공격하려 합니다. 그래서 재석오빠가 크게 노래부르고 춤추고 나에게 손을 올리니 공격한 것이죠. 공격이라고 해봤자 세게 물지는 않고 시늉만 하는 것이 다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이 짠해요. 제 남편 상순 오빠도 모카 앞에선 아직 좀 조심한답니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는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와의 케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 당시 이효리는 모카에게 ‘개조심’이라고 써붙여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는데 아이유가 천천히 모카에게 천천히 다가갔고 모카가 아이유에게 마음을 열고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효리가 힘든 상황의 모카를 입양해 10년 이상 함께 살다 떠나 보낸 안타까운 상황에 누리꾼들은 “사랑 많이 받고 떠난 모카 강아지별에서 행복하길”, “이효리 품에 폭 안겨있던 모카가 떠오른다”, “효리 님 힘내길”, “상심이 크겠지만 어서 일어나길” 등 추모와 위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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