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서 5년만에 상반기 최다 판매…"아이오닉5 친환경차 열풍"

정한결 기자 2023. 7.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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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2018년 이후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상반기 기준 영국에서 2021년 1만4505대, 지난해 2만1474대, 올해 2만282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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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왼쪽)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2018년 이후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영국법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국 내 현대차의 신차 등록 대수는 4만63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약 4.88%를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 중 8위에 올랐다.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친환경차 제품군이 두루 선전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기준 영국에서 2021년 1만4505대, 지난해 2만1474대, 올해 2만282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4위에 올랐다.

특히, 전기차가 영국 판매량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727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 6891대보다 크게 늘었다. 아이오닉 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21년부터 전기차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2020년 6988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1만2565대로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만4449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는 출시 6개월 만에 2267대가 팔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의 영국 전기차 판매량 중 40%가 넘는 5986대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525대다. 영국 유력 시상식에서도 연이은 수상을 거뒀다. 지난해 아이오닉 5는 '2022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 2022)'를 수상하며 디자인, 성능,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6는 영국 유명 매거진 'GQ'가 올해 초 진행한 '2023 GQ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세단'으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공급을 확대하고 이번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를 앞세워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법인 대표는 "올해 상반기 판매는 매력적이고 혁신적인 모델들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글로벌 전동화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영국 내 전기차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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