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고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1주년…‘별’의 탄생 사진 첫 공개

2023. 7. 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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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나 성능이 뛰어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인류에 공개된 지 1년째 되는 날을 맞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별이 탄생하는 순간을 담아낸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JWST가 촬영한 1주년 기념 사진 1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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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가 12일(현지시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1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로 오피우치 성운'의 모습. [NASA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나 성능이 뛰어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인류에 공개된 지 1년째 되는 날을 맞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별이 탄생하는 순간을 담아낸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JWST가 촬영한 1주년 기념 사진 1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구에서 39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로 오피우치(Rho Ophiuchi)’ 구름 복합체(cloud complex)를 촬영한 것이다.

오피우치 성운은 지구로부터 390광년 떨어져 있는 성운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형성 지역이다. 성운은 가스와 먼지가 구름처럼 몰려 있는 대규모 성간 물질로, 이곳에서 별이 탄생한다.

사진에는 이미 완전히 형성됐거나 아직 형성 중인 별 50여개가 포착됐다. 제일 어두운 부분은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바로 이곳에서 두꺼운 먼지가 원시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NASA의 설명이다.

사진 속 별의 질량은 대부분 태양과 비슷하거나 작다. 우측에서 십자가 모양으로 교차하는 붉은 선 2개는 원시별에서 방출된 수소가스나 먼지가 우주의 다른 물질과 충돌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상상도 [과기정통부 제공]

빌 넬슨 NASA 국장은 “JWST는 불과 1년 만에 먼지구름을 들여다보고 우주의 먼 구석에서 처음으로 빛을 관측하는 등 우주에 대한 인류의 시각을 변화시켰다”면서 “모든 새로운 이미지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발사된 JWST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으로 꼽힌다.

NASA가 지난해 7월 공개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찍은 우주 사진.[신화]

100억 달러(12조7천억원)가 투입된 이 망원경은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지름 6.6m의 주경을 갖추고 적외선 영역에서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영역을 관측하는 허블망원경과 달리 파장이 길어 우주의 먼지와 가스구름을 뚫고 더 멀리 가는 근적외선, 중적외선 파장까지 포착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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