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죽다 살아나 성공한 비결, “읽고 또 읽었다” – 고명환 작가

KBS 2023. 7. 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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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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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 압축의 비밀이 있어, 시간을 압축해서 사용하는 법 배워
- 성공의 길을 위한 해답은 고통, 역경, 고난속에 있어
- 자기를 인정하고 내 바닥이 어디인지 보는 게 중요해
- 죽음 앞에서 가장 후회하는 말, ‘좀 더 나로 살지 못한 거, 좀 더 남을 사랑하지 못한 거’이라고
- 심장이 뒤집어질 정도로 스스로 깨달아야 행동할 수 있어
- 스스로에게 얼마나 많은 질문을 던졌는가가 중요
-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 우리 뇌는 무조건 답을 찾아
- 남을 위해 사는 게 진짜 나를 위해 사는 것
- 책 읽는 발전과정은 낙타, 사자, 어린 아이 단계로 나눌 수 있어
- 하루에 1분씩이라도 책을 손에 들고 한 문장이라도 읽어야
- 잠들기 전에 휴대폰을 보면 뇌 세포가 사라지고 몸값이 떨어져
- 넬슨 만델라의 말 ‘지금까지의 두려움은 우리 존재가 너무 큰 존재일지 모른다는 것’은 결국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우라는 뜻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3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고명환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마음속에서 어떤 방황이 생길 때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다닐 때 어떻게 하십니까? 가족이나 친구한테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또 여행을 다니면서 좀 환경을 바꿔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데 그 물음에 대한 답이 책 속에 있다. 독서에 있다라고 꾸준히 강조를 해온 분이 있습니다. 고명환 작가 어서 오세요.

◆고명환> 네, 안녕하세요. 고명환 작가입니다.

◇이대호> 최근에 내신 책이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 네, 맞습니다.

◇이대호> 라는 제목이고 사실 고명환. 어서 들어본 이름인데 작가라기보다는 개그맨으로 더 유명하시니까.

◆고명환> 네. 그렇습니다. 제가 저 소개하라고 그러면 개그맨 겸 영화배우 겸 탤런트 겸 요식업 CEO 겸 베스트셀러 저자 겸 강사하고 있는 고명환입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대호> 자기소개만 한 1분은 되는. 그런데 개그맨 출신으로 그런데 지금 식당도 4개를 운영하시죠. 그런데 그 사이에서 책도 지금 세 번째인가요?

◆고명환> 네 권째입니다.

◇이대호> 네 권째 이번 책이. 또 거기다가 동기부여 전문가로 강연도 많이 하시고 혹시 고명환 대표님한테는 고명환 작가님한테 하루가 한 30시간 주어지는 거 아닙니까?

◆고명환> 아닙니다. 제가 그래서 이번에도 책이 나왔고 제가 이번에 공장을 설립을 했어요.

◇이대호> 공장이요?

◆고명환> 육수 소스 공장을. 그랬더니 제 지인들이 그런 가게도 최근에 이제 두 개를 더 오픈하고 그러다 보니까 도대체 이제 6월 15일 날 책이 출간됐거든요. 그래 너 바쁘게 사업하고 이런 거 알겠는데 이 책은 도대체 언제 썼냐.

◇이대호> 그러니까요.

◆고명환> 그런데 책을 읽으면 제가 독서를 많이 해보니까 그 책 속에 압축의 비밀이 있거든요.

◇이대호> 압축의 비밀이요?

◆고명환> 그러니까 이제 시라든가 인문 고전 철학이 사실 많은 상징과 은유, 비유로 돼 있는데 그리고 행간의 의미를 저는 이제 그 압축을 풀 수 있는 능력이 되잖아요. 책을 많이 읽다 보면 그 압축을 풀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압축 파일로 압축을 풀기도 하지만 압축을 하기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시간을 좀 압축해서 쓴다 이런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압축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그런데 저만 얘기하는 게 아니고 이 독서인들이다 하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24시간을 마치 48시간처럼 사는 것처럼 효율성을 높인다고 해야겠죠. 그 압축하는 능력이 책을 읽으면 절대적으로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에 이 책을 쓰면서도 이렇게 내가 뭐 시간에 쫓긴다 우리가 시간에 파트다. 그래서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어요. 그냥 굉장히 모든 게 여유로웠어요.

◇이대호> 그래요? 그 많은 일을 하시면서도 신기하다. 저도 좀 배워야겠네요. 뭔가 압축하는 능력. 저는 항상 시간에 쫓기던데.

◆고명환> 시간을 압축할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사실 300페이지 400페이지짜리 책을 봐도 기억에 남는 건 몇 문장 그걸 요약을 하더라도 사실은 A4 용지 한두 장이면 또 요약을 할 수 있는 약간 그렇듯이 시간도 압축해서 갈 수 있고 신기합니다. 하나하나 배워볼게요. 그런데 책에도 보니까 사실 사람들은 뭐든지 쉽게 빨리 가고 습하는 게 본능적인데 오히려 성공하려면 어려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고명환> 제가 이제 이번에 나온 신간에 사인해달라고 그러면 제가 해답은 고통 속에 이렇게 말씀드리거든요.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요식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요식업 지망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손님이 많이 오고 장사가 잘 되고 자기 음식이 잘 팔리고 가게가 북적북적하고 돈이 쌓이고 이런 쪽만 상상하시거든요. 그런데 실제 해답은 고통 속에 있거든요. 내가 이거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그다음에 그 직원 관리부터 시작해서 집주인과의 관계 그다음에 하다못해 하수구가 돼지기름, 소기름 때문에 막혀서 이걸 뚫고 모든 세금 관계 우리는 다른 성공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성공해서 예를 들면 건물주가 되겠다. 이런 건물주의 밝은 쪽만 상상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이런 노래 있죠.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고명환> 그러니까 우리가 제대로 상상해야 제 책에 이제 제가 공상하지 말고 상상하라 이렇게 해놨는데 제대로 상상을 해야 되는데 우리는 밝은 면만 상상하니까 이루어지지가 않는 거예요. 고통 쪽을 어떤 스님과의 스님들의 대화가 이런 게 있었거든요. 작은 스님, 큰 스님한테 진리가 뭡니까. 도를 가르쳐주십시오. 그랬더니 너 밥 먹었냐 그랬더니 예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너 그럼 그릇이나 씻어라. 이게 대화 끝이에요. 진리는 네가 뭔가 대단한 데서 있는 것 같지만 거기에 있는 게 아니고 그릇이나 씻어라. 그 그릇 씻는 거기에서 해답이 찾아지고 찾아지는 거지. 그러니까 고통. 그리고 저는 우리가 쉽게 쉽게 달려오는데 제가 몸이 힘든 게 쉬운 거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뭐냐 하면 육수 직접 끓이고 면 뽑고 사실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그런데 그걸 안 합니다. 그게 이제 그래서 알고 있는데 안 하지만 제가 고통을 한번 선택해봐라. 좋은 쪽만 보지 말고 고통 쪽을 바라보고 거기서 답을 찾으려고 하면 훨씬 빨리 찾아진다.

◇이대호> 쉽게 가려고만 하면 안 되고. 너무 신기한데. 혹시 저희 편성표 보고 오신 거 아니에요?

◆고명환> 왜요?

◇이대호> 이번 주 토요일에 저희가 별책부록이라고 1주일에 한 번씩 책을 다루는 콘텐츠를 토요일 아침에 하거든요. 그걸 녹음으로 미리 해놓는데 이번에 저희가 다룬 게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랑 같이 최선의 고통이라는 책을 다룹니다. 폴 블룸이 쓴 최선의 고통.

◆고명환> 제목이 이미 저는 와 닿네요.

◇이대호> 그 내용이 고통 속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고 고통을 통해서 오히려 즐거움 쾌락을 느낄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저는 미리 해킹하고 오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같은 말씀을 해 주시네요.

◆고명환> 그리고 우리가 자꾸, 고통, 시련, 역경 이거를 그러니까 말해 주면 안 돼요. 이거를 자꾸 싫어하는 느낌으로 가고 무슨 쾌락 진짜 즐김 행복, 성공, 부자 사실은 그냥 다 같은 겁니다. 이게 어우러져서 조던 피터슨이 그냥 이게 삶이다 그래요. 이게 다 합쳐져야 삶이지 밝은 면만 있어서는 우리가.

◇이대호> 맞아요.

◆고명환> 공허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고통도 있고, 역경도 있고, 고난이 있는 게 그냥 그게 우리 삶이다.

◆고명환> 그러니까 그 단어를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이대호> 무서워하지 마라. 어떤 분들은 성공한 사람이니까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으니까 지나갔으니까 저런 말 하지 라고 또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고명환> 그런데 이거는 그것 때문이 아니고 제가 이제 고통 쪽으로 집중을 해보니까 오히려 우리는 좀 편하게 쉽게 가려고 하잖아요, 사실. 진짜 해답은 거기에 있다는 걸 깨달아서 얘기하는 겁니다. 고통에서. 그러니까 우리는 진리는 가까이에 있다. 이런 이 얘기가 그게 진리는 가까이 있다가 저도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우리 주변에 고통 속에 답이 있다는 거예요.

◇이대호> 죄송하지만 우리 고명환 작가님 개그맨 출신 사업가이자 동기부여 강사이자 아직도 뭐였죠?

◆고명환> 베스트셀러 저자 겸.

◇이대호> 고명환 작가님에게도 그러면 역경이 있었던 걸까요?

◆고명환> 제가 2005년에 KBS 드라마 해신이라는 드라마 찍고 올라오다가 저는 자고 있었는데 제 매니저가 190km로 달리다가 사고가 나서 하여튼 병원에서 눈 뜨자마자 1초 후에 저는 심장이 터져서 죽는다고 그래서 빨리 유언하라고 그래서 유언도 하고 신변 정리하고 그러니까 저는 죽음 앞에 1초 전까지 가봤습니다.

◇이대호> 2005년에.

◆고명환> 길어야 길어야 이틀 살 수 있다. 그러니까 그런데 지금 그게 어쩌면 비극이고 저에게 가장 큰 고통이고 고난이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그런데 저는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엄청 지금 그 순간 때문에 저는 제가 이렇게 변했거든요. 아니었으면 저도 계속 끌려다니는 삶을 그냥 살았을 거라고 제가 시뮬레이션이 됩니다. 책도 많이 안 읽었을 거고. 제가 삶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이대호> 다른 삶을 살게 됐다.

◆고명환> 그러니까 고난 고통 이후에 우리가 왜 바닥을 한번 찍고 나면 그때부터 발전한다고 그러죠. 그러니까 스스로 자기를 인정하고 내 바닥이 어디인지 한번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대호> 제대로 치고 올라오셨네요. 그런데 그때 병원에서부터 책을 많이 읽으셨다고 들었고요.

◆고명환> 그때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와서 죽음 앞에 딱 가서 깨달은 게 내가 뭔가 잘못 살았다. 죽음 앞에 가서 전 세계인들이 이런 리포터, 논문들이 있거든요. 죽음 앞에 간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 한 문장으로 얘기하면 좀 더 나로 살지 못한 거, 좀 더 남을 사랑하지 못한 거 이렇게 얘기해요. 그런데 좀 더 나로 살지 못한 것을 우리가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막 즐기고 못해본 거 해야 되고 그게 아니고 좀 더 나로서 내가 우리는 우주에 존재하는 이유가 존재라는 것은 그 존재 이외의 것에 이로움을 주라고 존재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식물이든 동물이든 사물도 마찬가지예요. 그 존재 혼자 잘 먹고 잘살고 쾌감 느끼고 행복하다가 죽으라고 만들어놓은 존재는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까 그 존재 이외의 것. 그러니까 좀 더 나로 살지 못한 거가 사실 뒤의 말이 합쳐진 겁니다. 좀 더 내가 우리는 남을 도울 때도 눈치 보고 아니면 뭐 이러느라고 남을 돕지 못하는 경향이 많거든요. 좀 더 이타적으로 살지 못한 거 이게 죽음 앞에 가면 진짜 후회됩니다. 그래서 저도 너무 내 것만 쫓고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되나가 고민이 되니까 이제 책을 미친 듯이 읽게 됐어요.

◇이대호> 사실 그전에도 되게 열심히 사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개그맨도 하시고 드라마도 촬영 열심히 하시고.

◆고명환> 그리고 어떤 인터넷 닷컴 기업의 마케팅팀 대리로도 근무하고.

◇이대호> 그래요? 지금 5622 님이 고명환 님 왜 자꾸 바바리맨이 생각날까요? 예전에 개그 프로에서.

◆고명환> 영화에서.

◇이대호> 영화에서.

◆고명환> 두사부일체라고.

◇이대호> 맞아, 맞아, 맞아, 맞아.

◆고명환> 거기서 제가.

◇이대호> 그게 강렬했죠.

◆고명환> 제가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많은 분들이.

◇이대호>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물론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어라. 책 속에 진리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요즘에는 SNS도 많아졌고 영상 플랫폼도 정말 많아졌고 그래서 오히려 이런 활자 매체를 보기가 더 쉽지 않아졌잖아요. 그런 분들한테도 어떻게 이야기해 주시...

◆고명환> 이게 우리가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하셔야 해요. 무슨 말이냐면 책을 왜 읽는가 하고 동영상 강의나 세미나는 왜 하는가 제가 책에 뭐라고 써놨냐면 책은 휘발유고 동영상 강의는 엔진오일이다. 이렇게 써놨어요. 그러니까 동영상 강의는 그만큼 몇 개월에 한 번씩만 보면 되고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절대 깨달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해는 할 수 있고 그러니까 동영상 강의를 듣고 보고 절대 내 심장, 제가 심장이 뒤집어져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왜. 아, 알겠어. 그래 나 저거 이해하겠어 하는데 행동으로 안 옮겨지죠. 그게 바로 심장이 뒤집어지지 않아서 그렇거든요. 그러니 스스로 자기가 압축을 풀어서 스스로 깨달아서 심장이 뒤집어져야 남이 말려도 도전하게 되고 행동하게 되고 그거는 책을 읽음으로써 스스로 깨달아야 돼요. 근데 동영상 강의는 열정은 얻을 수 있어요.

◇이대호> 확 와닿죠.

◆고명환> 네, 열정은 얻을 수 있어요. 이해를 하면서. 아, 하면서. 그러니까 제가 이제 본인이 열심히 사는 뭔가 원동력이 떨어지고 책을 잘 읽어왔는데 뭔가 열정이 떨어졌을 때 그럴 때 동영상 강의는 보고 열정에 대한 의욕을 재충전하기 위해서 우리는 동영상을 보는 거고 절대 깨달음을 얻을 수는 없어요. 이해만 할 뿐입니다. 아, 뭔지 알겠어요. 이 정도고. 동영상 강의를 보고 절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제가 해보니까. 그래서 책을 통해서 심장이 뒤집어져야 그런 깨달음. 그러니까 책을 통해서 자꾸 책을 읽어서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되거든요. 근데 동영상 강의에서는 상대방이 던져주는 질문은 의미가 없어요. 내가 내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려면 책을 읽어야. 여러분 아마 가슴에 손을 놓고 지금 본인은 최근에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질문을 던졌는지 생각해 보시면 의외로 질문을 안 던졌죠.

◇이대호> 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고명환> 그리고 질문을 던진다는 게 보통 이런 거죠. 나 왜 이렇게 우울하지? 나 왜 이렇게 장사가 안 되지?

◇이대호> 자괴.

◆고명환> 네, 그러니까 우리 뇌과학 이번에 하신다고 그랬잖아요. 내가 왜 이렇게 우울하지라고 질문 던지면 우울한 것만 찾아내서 더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울은 전염된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우울하고 싶어서 이 질문을 던지는 거면 그러면 이 질문법을 알아야 돼요. 그래서 나 기분 좋아지려면 어떡하면 되지? 나 의욕이 충만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이렇게 말해놓으면 훨씬 발전적이라는 거죠.

◇이대호> 저희 지금 이 대화도 따로 유튜브 영상으로 올라갈 텐데. 많은 분들이 또 영상을 보긴 할 텐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결국 그래서 책을 읽고 본인 스스로.

◆고명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놓으면 우리 뇌는 무조건 답을 찾습니다. 답을 못 찾으면요. 답을 찾아내도록 저에게 열정을 불러 일으켜줘요. 그래서 제가 병실에서 했던 것처럼 그때 제가 한쪽 눈이 마비가 돼서 책을 한쪽 눈으로만 읽었어야 되거든요. 우리가 한쪽 눈으로 글을 이렇게 읽으려고 그러면 엄청 답답하잖아요.

◇이대호> 진짜 힘들죠.

◆고명환> 그런데도 힘들다거나 뭐 지친다거나 목이 아프거나 눈이 아프거나 이런 거 전혀 없이 제가 이제 질문을 저한테 잘 던져 놓으니까 책이 하루에 15시간 이상씩 계속 그냥 너무 잘 읽어지는 거죠.

◇이대호> 혹시 그 전에도 어릴 적에도 책을 좋아하셨다거나 그랬었나요?

◆고명환>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근데 집에 책은 좀 있는 편이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엄마가 우리 어릴 때는 왜 문고 전집.

◇이대호> 전집. 아, 옛날 방판. 방문판매 하면서.

◆고명환> 그냥 늘 있잖아요. 그래서 늘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책을 좀 만지작만지작하기는 한 수준이었죠.

◇이대호> 그냥 영상이나 음성만 듣고 감탄만 할 게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그 열정을 나의 것으로 또 만들어야 돼고. 혹시 이런 질문도 한번 해볼게요, 작가님한테. 인생을 바꾼 단 하나의 질문이 있다면.

◆고명환> 그때 교통사고 났을 때 제가 34년을, 34살에 교통사고 났거든요. 34년을 나는 끌려다니면서 살았구나. 중환자실에서 이 생각에 와 닿았고.

◇이대호> 끌려다니면서 살았구나라는 건 어떤 의미예요.

◆고명환> 그러니까 제가 초, 중, 고, 대학교마저도 제가 1000% 원해서 간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이대호> 사실 누구나 그렇죠.

◆고명환> 네, 그리고 방송국도 저는 개그맨이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근데 우리 코미디 프로는 사실 이제 방송국에서 오라 그러면 가야 되고. 매주 우리는 사실 검사 받는다고 그랬는데 지금 아마 코미디 프로 하시는 친구들도 그렇습니다.

◇이대호> 힘들죠.

◆고명환> 다음 주 녹화 코너가 통과가 안 되면 새벽 3시고 4시고 우리 집에 못 갑니다. 그러니까 그 끌려다님, 그런 시간에 끌려다님 이런 게 제가 1000% 자유롭게 산 시간이 몇 달 없는 거예요. 병원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래서 제 인생을 바꾼 질문이. 명환아, 그렇다면 너 앞으로 끌려다니면서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이 질문을 던지자마자 책이 미친 듯이 읽고 싶었고 처음에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니까 돈으로부터 끌려다니면서 살지 않으려면 일단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여기에 또 생각이 와닿으면서 그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제가 이제 알게 된 게. 저작권료, 로열티 인세 뭐 이런 것부터 접근을 하기 시작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24시간 내가 누군가에게 끌려다니면서 일하지 않아도 저절로 부의 선순환 경제적 자유 이런 얘기 많이 하시죠. 내가 가진 재능 중에 그런 걸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찾아가면서 이제 글쓰기를 찾아냈고 대학원에 가서 글쓰기를 배우게 됐습니다.

◇이대호> 많은 분들이 되게 공감해 주고 계시거든요. 지금 사연도 많이 보내주고 계시고 5702님이 저도 온라인 사업을 하는데 남들은 제가 몇 시간 일 안 하고 쉽게 돈 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 더운 날 죽자 살자 무거운 냉동박스를 포장해서 택배 보냅니다. 2~3시간 1톤가량의 물량을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바짝 일하면 기운 빠져서 정말 큰 한숨이 나오지만 집에 오는 길은 그래도 해냈다는 생각에 보람찹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고요.

◆고명환> 일론 머스크가 이런 말했죠. 자기는 일주일 내내 하루에 17시간인가 일 하는데 나보고 럭키가이라고 얘기한다고, 사람들은. 사람들이 좋은 쪽, 고통 쪽을 바라볼 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책 이야기 조금 더 들어가서 볼게요. 고명환 작가만의 독서 방법을 좀 듣고 싶은데요. 우선은 흔히 책 이야기 시작을 하면 작가님은 혹시 어떤 책을 제일 좋아하세요? 인생 책 한 권만 꼽아주세요. 어떤 책부터 읽어야 될까요? 이런 질문을 받게 되잖아요.

◆고명환> 그 인생 책 추천해 달라 하시는 분들이 서두르시는 분들이에요.

◇이대호> 지름길, 지름길.

◆고명환> 지름길 가고 싶어 하시는데 지름길은 없다라는 거 일단 말씀드리고 싶고 저는 인생 책이 계속 변합니다. 그러니까 개그맨이 된 계기가 된 거는 이시형 박사님의 배짱으로 삽시다. 저도 사실 책만 읽어도 국어 시간에 책만 읽으라고 그래도 얼굴 귀까지 빨개지고 굉장히 남의 눈치 보고 소심하게 그런 성격이었는데, 그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을 읽고 제가 심장이 뒤집어졌었고 그다음에 뭐 세스 고딘의 책이라든가 손자병법이라든가 사기열전이라든가 동키호테라든가 지금은 그리스인 조르바. 그러니까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저는 인생 책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면서 딱 10페이지에 무슨 말이 나오냐면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 문장 붙잡고 요즘은 계속 전파하고 생각하는.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그러니까 우리가 남을 위해 살아라, 이게 세인트 무슨 성인이 되라는 게 아닙니다. 남을 위해서 사는 게 진짜 나를 위해서 사는 거다 이 말이거든요. 그게 이 말이에요. 자신을 구하는,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 남을 구하려고 애써보는 거 그래야지 우리가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이대호> 그러니까 남 좋은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결국은 남을 도와주는 게 나한테 돌아온다. 나의 일이다.

◆고명환> 그러니까 성경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라 여기서 끝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압축에 있고 그 행간의 의미를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웃을 사랑하라, 괄호 열고 그러면 네가 더 행복해질 것이다가 숨어 있다는 거죠.

◇이대호> 그거네요. 뭔가 하나씩 더 깨달음이 많아지는데요.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이 책을 지금 읽고 있다면 또 이게 인생책이 될 수 있는 거고 남들의 어떤 지름길이라든지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근데 사실 이 책을 많이 접하시지 않는 분들은 서점에 가서도 이 어떤 책을 골라야 되는 거고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는 거고 잘 모르실 수 있거든요. 조금만 도움을 주시죠.

◆고명환> 그래서 이게 독서도 알고 하면 돼요. 무슨 말이냐면 초보 단계 때는 당연히 졸리는구나. 당연히 읽어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구나.

◇이대호> 그렇죠, 책만 보면 졸리고.

◆고명환> 스스로 자괴감을 가지고... 제가 이제 강의할 때 지금처럼 책 읽고 문장에 대해서 외운 것처럼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작가님 저는 책을 읽었는데 한 문장도 기억이 안 나거든요. 처음에 원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독서 단계별로 이번 책에 설명을 해놨어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인간의 발전 과정에 대해서 낙타, 사자, 어린아이 단계가 되라.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거를 독서 단계로 제가 비유를 해서, 똑같습니다. 그래서 낙타 단계 때는 처음 시작 단계니까 책을 굳이 본인이 고르려고 해도 못 고릅니다. 왜냐하면 낙타 보시면 짐을 무슨 짐인지도 모르고 누구의 짐인지도 모르고 뭔지도 모르고 그냥 실어주는 대로 짊어지잖아요.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낙타 무리꾼이 끌고 가는 대로 끌고 가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책 읽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냥 어디서 들어본 거, 유명한 거, 그냥 서점 가셔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이대호> 그게 나쁜 게 아니고 낙타처럼 가는 게 나쁜 게 아니고.

◆고명환> 네, 그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대호> 초보 때는 그냥 그렇게 가라.

◆고명환> 그리고 뇌과학도 자꾸 얘기가 나오는데 처음에 누구나 졸립니다. 왜냐하면 책하고 안 친해져서 우리 뇌는 늘 하던 거 익숙한 거를 하면 졸리지 않아요. 그런데 새로운 거, 특히 새로운 거에 집중... 그래서 독서를 안 하시던 분이 하면 무조건 졸리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뇌가 새로운 공장을 돌려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우리 모든 신체 기관들은 에너지를 최대한 적게 쓰려고 하거든요. 뇌가 이 독서하는데 뇌가 에너지를 쓰기 싫은 거예요. 그러니까 졸리지 않는데도 재워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이렇게 얘기하시면 돼요. 이 원리를 알면 아, 내가 피곤하지도 않은데 졸리는구나. 이거는 내 뇌가 공장을 돌리기 싫어서 그렇구나. 그러면 뇌한테 딱 명령하면 진짜 졸림이 깹니다. 뇌야, 나는 내 발전을 위해서 아니면 내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 지금 책을 읽어야 되니까 나 안 졸린 거 아니까 너 공장 돌려라. 나는 책을 읽어야 되니까라고 얘기하면 안 졸립니다. 이 단계를 잘 넘어가셔야 돼요.

◇이대호> 내가 이걸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드는 거죠.

◆고명환> 네, 얘기해 주면 뇌가 공장 돌립니다.

◇이대호> 낙타 단계. 그런데 사실은 말씀하셨지만 낙타 단계가 나쁜 것은 아니고 초보일 때는 일단은.

◆고명환> 그렇죠, 무조건 이 단계를 건너뛸 수 없어요. 그러니까 누구나 졸리고 누구나 무슨 책인지 모르고 그냥 추천해 주는 책. 대신에 유명한 책이라 해서, 그래서 제가 책에다가 추천 책을 좀 써놨는데. 유명한 책이라 해서 이게 독서 초보 때, 낚시도 처음 갔을 때 고기를 잡으면 그 사람은 영원히 낚시를 합니다. 근데 첫날 못 잡으면 그 사람은 영원히 낚시를 안 해요. 독서도 유명하다고 해서 예를 들면 단테의 신곡, 이거 많이 들어봤잖아요. 이런 책 같은 거 아니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전 세 번째 읽는데도 아직도 족보 그려놓고 읽거든요?

◇이대호> 떠오르질 않죠.

◆고명환> 네, 누가 누구의 사촌이고 누가 누구의 여자친구였고 이름이 워낙 러시아 이름이 복잡하니까. 이런 책들을 만나면 처음에 그냥 영원히 독서를 안 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노인과 바다라든가 뭐 몽실언니라든가 뭐 데미안라든가 이런 거를 제가 추천. 유명한 책 중에서도 이 단계 때 읽으면 좋겠구나. 몽실언니는 제가 읽다가 한 10번 울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책들을 통해서 책도 이런 재미와 감동이 있구나. 이렇게 이제 좀 잘 안착하시면 그다음에 사자 단계로 잘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대호> 사자 단계는 뭐예요.

◆고명환> 사자가 대표적인 게 용기죠. 그러면 이런 마음이 생깁니다. 책을 좀 읽다 보면 내가 왜 남들이 좋다는 거 유명한 책만 읽어야 되지? 나도.

◇이대호> 나만의 것.

◆고명환> 그래서 진짜 사자처럼 그 서점에 가서 서점이 이렇게 지그재그로 왔다 갔다 하게 돼 있잖아요. 처음에 낙타 때는 매번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만 가기에도 소화하기가 버겁잖아요.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사자 단계가 되면 어슬렁거리면서 내가 안 가봤던 그런 데를 다니면서 남이 전혀 추천하지도 않고 몰랐던 책들을 보면서 그 책이 나와 맞아떨어지는 책을 결국 찾아냅니다.

◇이대호> 뭔가 용감하게 하나 골라오고 싶은.

◆고명환> 네, 그런데 읽었는데 너무 내 인생 책이 되는 거죠. 그런 행위를 하게 되고 그런 책을 찾아내면 이제 사자 단계에 오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자 단계가 되면 사실 돈을 벌고 싶으면 돈도 거의 본인이 원하는 만큼 벌 수 있습니다.

◇이대호> 약간 좋습니다. 낙타에서 사자 단계 이 정도 되면 이제 독서에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간 건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너무 시간이 없어요. 너무 바빠요. 잠잘 시간도 부족해요. 그리고 또 요즘에는 옆에서 나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은 계속 울려대고. 그런 사람들한테 혹시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독서 방법에 대해서.

◆고명환> 그러니까 이제 책과 좀 빨리 친해질 수 있는, 제가 우리는 워낙 빨리를 원하시니까. 하루에 1분만 투자해서.

◇이대호> 1분이요.

◆고명환> 네, 제가 뇌 속임 독서법이라고. 그러니까 우리 뇌는 익숙하면. 아, 얘가 이거랑 친하구나.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책을 하루에 10시간 읽어도 눈이 아프거나 목이 아프거나 이러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핸드폰은 30분 이상만 보면 목디스크 중증 환자처럼 목이 아프고 이러거든요. 그러니까 제 뇌는 지금 책하고 훨씬 친해져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착하고 친하게 만드는 뇌 속임 독서법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가 솔직히 습관적으로 핸드폰 먼저 잡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그런데 그러기 전에 뇌가 맑을 때에 핸드폰을 잡으려고 하다가도 아 잠깐만 내가 뇌 속임하기로 했지 이러면서 책을.

◇이대호> 의식적으로.

◆고명환> 잡아서 손으로 만집니다. 오감으로 책하고 친해지는 거죠. 그래서 책을 일단 만져요.

◇이대호> 네, 네.

◆고명환> 그리고 이렇게 파르르락 넘기면서 이 책장의 소리도 들어보고,

◇이대호> 종이 질감도 느끼고.

◆고명환> 네, 그리고 이러다 보면 종이, 책 냄새도 나고.

◇이대호> 네, 네, 네, 네.

◆고명환> 그다음에 아무 데나 펼쳐서 딱 한 줄만 읽어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꿈을 달성한 이후에 더 잘 살기 위함이다. 한 줄만 읽었으면.

◇이대호> 그냥 무작위도 좋고.

◆고명환> 네, 네 아무 데나.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같이, 같이 하자. 게임처럼. 한 줄만 읽어. 그다음에 너 마음대로 해. 왜냐하면 내 목소리로 책 읽은 걸 내 귀가 들었잖아요. 이렇게 하루에 1분만, 몇 달만 좀 하시면 내가 이 친구는 책하고 친해지는구나. 그래서 낙타 단계를 좀 빨리 졸업할 수 있어요. 안 졸리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애들한테도 야 30분, 1시간 앉아 있어야지. 너 지금 5분 읽었다고 또 나가서 돌아다니고 그게 아니라 1분이라도.

◆고명환> 이러면 오히려 2분, 3분, 5분 더 할 걸요. 한 줄만 읽어. 이러면 세 줄, 네 줄 더 읽어요. 이거 몇 개월만 하면 일단 어린아이들, 특히 이렇게 해서 책하고 좀 친해지면 인간은 언젠가 한 번은 책을 읽어야 될 때가 옵니다. 그때 낙타 단계가 좀 빨리 졸업되는 거죠.

◇이대호> 뇌 속임 독서법. 이게 고명환 작가님의 뇌한테 제가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속고 있다고. 그러는데 그게 아주 좋은 속임수, 그게 본인의 습관이 되고 어떻게 보면 나 자신이 그러한 사람으로 어느새 되어 있고, 신기합니다. 그다음 단계가 어린아이.

◆고명환> 네, 네 그렇죠.

◇이대호> 어린아이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어린아이로 가기까지의 어떤 과정이나 기술이라는 것도 더 있을까요?

◆고명환> 네, 네, 두 가지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 이제 책을 또 쉽게 단계가 올라갈 수 있는 게 제가 십족 독서법이라고 또 만들었는데 우리가 이대호 님도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책도 사실 10쪽은 읽을 수 있잖아요. 그렇죠?

◇이대호> 네, 네.

◆고명환> 우리가.

◇이대호>그러니까 10장이 아니라 5장인 거죠.

◆고명환> 5장, 네, 네.

◇이대호> 열 바닥.

◆고명환> 네, 네. 그러면 그 개념을 계속 도입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려운 책도 10쪽 읽고 한 30쪽 읽다 보면 너무 지루하잖아요. 매일 그냥 그 마음으로 10쪽씩만 읽는데 여러 번 읽는 거죠.

◇이대호> 동시에 여러 권을.

◆고명환> 네, 그러니까 3권, 초보 때는 5권 이 정도가 충분하고요. 10권, 10권도 충분히 한번 해보십시오. 그러면 너무 머리가 헷갈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오히려 우리 뇌는 이렇게 할 때 예를 들면 첫 번째 책을 읽었잖아요. 71쪽부터 80쪽까지 읽었어요. 두 번째 책을 읽으려고 딱 잡으면 그 전날 읽은 61에서 70까지의 내용이 그냥 자기도 모르게 떠오릅니다.
그래서 자동으로 복습 효과도 있고요. 저는 하루에 30권까지 해봤거든요.

◇이대호> 이야.

◆고명환> 이게 이제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에서 엉망진창의 힘을 얘기해요. 미국이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게 그 다민족 국가가 모여서 예전에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됐을 때 사실 죄수들 이런 사람들이 넘어갔잖아요.

◇이대호> 질서 없이.

◆고명환> 네, 질서 없어 보이고 뭔가 그런데 미국은 그 엉망진창의 힘 속에서 나오는 창의적인 생각이 있다. 그래서 우리 뇌를 좀 엉망진창으로 만들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머리가 흙탕물이 됐다가 결국은 맑아지면서 창의적인 생각이 튀어나거든요.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또 하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제가 비결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잠들기 전에 핸드폰을 보시면 몸값이 점점 내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가 뇌 세포가 죽습니다. 실제로. 그러니까 잠들기 전에 책을 읽고 한 문장을 딱 이렇게 껴안고 아까 제가 말한 그런 문장이라든가 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아니면 최근에 제가 붙잡고 있는 문장이 넬슨 만델라가 지금까지 우리의 두려움이 실상은 우리 존재가 너무 큰 존재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다. 이 말이 있어요. 우리는 작은 존재에 만족하면서 산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도전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 얘기는 곧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이런 책이 있거든요. 원래 네 안에 잠든 거인이 있으니까 깨워봐라, 도전해라, 이런 말을 넬슨 만델라가 지금까지의 두려움은 실상 우리가 너무 큰 존재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렇게 약간 은유, 상징, 비유, 애매모호하게 왜냐하면 우리를 생각하도록 만들어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교수님께 한번 여쭤보세요. 우리의 뇌는 자지 않아요. 그러니까 내가 몸값을 올린다고 그랬잖아요. 이런 문장을 생각하다가 잠들잖아요. 그러면 우리 뇌는 계속 나는 잠들었지만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뭡니까? 나는 자고 있을 때도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뭔가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싶어하잖아요. 그런데 우리의 뇌로 하여금 내 몸값을 올리는 아주 자연스러운, 너무나 공짜 기술인 거죠. 잠들기 전에 핸드폰 보고 잠들면 그런데 뇌 세포가 점점 죽는 거고 몸값이 점점 깎인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냥. 그리고 책을 읽고 이런 문장을 생각하면서 잠들다 보면 내 잠재의식이 뇌가 점점점점점점 개발되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그러잖아요. 나도 무슨 플랫폼, 거대한 플랫폼, 2조의 엑시트 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 가지고 싶다.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러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야 되잖아요. 그런 뇌로 만들려면 잠들기 전에 이런 질문, 아니면 제가 10년 동안 껴안고 있었던 질문이 있었는데 노자 말한 자는 알지 못하고 아는 자는 말하지 않는다. 이 말 들으면 막 생각하게 되죠.

◇이대호> 네, 네, 네, 네, 네.

◆고명환> 말한 자는 알지 못하고 아는 자는 말하지 않는다. 저는 자기 전에 그냥 이거 생각하다가 잠듭니다. 그럼 내 뇌는 계속 개발되고 있는 거죠. 자고 있는 동안에도. 그러면 내 몸값이 계속 연봉 5000에서 6000으로, 6000에서 1억으로, 1억에서 2억으로 이렇게 올라가고 계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핸드폰 보다가 잠들면 1억에서 7000으로, 7000에서 3000으로, 3000에서 2000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가장 쉬운 방법,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그리고 그게 확실히 동기가 부여가 되고, 동기부여가 되고 아까 낙타 단계, 4자 단계까지 들었고 이러한 독서 방법을 통해서 그러면 궁극적으로는 어린아이 단계.

◆고명환> 어린아이 단계가 되면 자기가 이제 철학을 만들 아까 제가 말한 가장 압축을 할 수 있고, 행간에 아까 제가 그릇이나 씻어라 그게 깨달아집니다. 그리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게 무슨 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제 해석은 그렇습니다. 뭐가, 우리가 산은 남성성을 상징하고 물은 바다와 같은 저는 이게 아니고 그냥 고등어는 고등어, 꽁치는 꽁치다. 밤나무는 밤나무고 감나무는 감나무다. 같은 말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대단한 게 아니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그릇이나 씻어라. 같은 말입니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고, 내 삶 속에 있고, 뭐 어디 먼 곳에 진리가 있는 게 아니다. 이런 거를 깨닫기 시작하면 어린아이 1단계가 되고요. 이때가 되면 진짜 심장이 뒤집어져서 남을 위해서 사는데도 뒤로 돌아보니 돈이 저절로 벌어지는 가장 우리가 좋아하는 그런 삶의 단계, 그래서 하루하루가 행복해질 수 있는 단계, 그다음에 독서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는 단계가 돼요. 그러니까 저도 독서를 통해서 저도 수단이었거든요. 독서를 통해서 유명해져야지 독서를 통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돼서 인쇄로 돈을 많이 벌어야지, 이렇게 독서했습니다. 4자단계까지는.

◇이대호> 그렇죠.

◆고명환> 그런데 지금은 이런 아까 말한 문장 자체를 그러니까 독서 자체가 그냥 목적이에요. 가장 행복합니다. 제가 남산도서관에 앉아서 그러니까 돈 벌고, 여행 가고, 즐기고 이런 거는 그냥 단지 약간의 스트레스 해소고요. 저는 가장 제 인생에 좋아하는 순간은 요즘 도서관에 앉아가지고 어떤 문장을 딱 잡고 그게 그걸 깨달으면 이게 넬슨 만델라가 한 이야기가 우리 안에, 내가 더 큰 존재일지 모른다는 이 두려움이 아 네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끄집어내라, 너 행동해라, 망설이지 말아라. 그리고 우리가 이러다 보면 연결이 됩니다. 조지 버나드 쇼에 우리가 묘비명 중에 가장 유명한 게 저거죠. 어영부영하다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그 말도 너무 멋있는 말이잖아요.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어영부영하다가 내 안에 잠든 거인이 원래 너가 있는데 그걸 꺼내지 않고 결국은 어영부영하다 보면 죽음 앞에 가서 후회하게 된다. 내가 좀 더 나로 살지 못한 거에 대해서 이게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끄집어내지 못하고 남들 눈치 보고, 남들이 이런 게 좋은 거야, 이렇게 살아야 돼. 안정적인 거, 이런 거에 그냥 내가 좀 더 작은 존재로, 작은 존재라는 게 그 안정적인 거에 그냥 안주하려고 도전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지 않고, 우리는 나아가다가 저는 정상을 못 밟고 중간에 조난당해서 돌아가신 산악인들이 저는 너무나 본인 스스로 만족스럽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만족해야 하면서 돌아가셨다고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정상을 밟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우리는 그냥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는 게 중요하지. 죽음 앞에 가보면 전 죽음 앞에 가보니까 제가 그걸 절실히 느꼈어요. 결과는 이렇게 돼도 상관없고 저렇게 돼도 상관없어요. 사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절대 만족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공허해질 수 있고요. 나만을 위한 돈을 벌었다면 공허해집니다. 그다음에 그 돈을 가지고 그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그 단계까지 설정을 해놔야 우리 삶이 만족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결과에 대한 거는 사실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살면 당연히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이대호> 어떤 경지에 오르신 것 같은데. 혹시나 다른 분들한테도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

◆고명환> 네, 네.

◇이대호> 책을 통해서도 메신저가 되어라. 여러분 모두가 메신저가 되어라라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평범한 사람들도 남한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메신저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고명환> 그럼요. 그러니까 우리가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치는 시대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러죠. 그러니까 이 얘기가 저도 백만장자 메신저라는 책을 읽으면서 브랜든 버처드가 계속 얘기합니다. 대단한 역량, 제가 메신저가 되라. 이러면 저는 고명환 작가님처럼 개그맨도 한 적도 없고, 매출을 많이 일으키는 그런 요식업을 해본 적도 없고 아닙니다. 누구나 삶의 경험이 있잖아요. 거기에 플러스 독서를 통해서 내 삶의 경험과 독서를 통한 얘기를 딱 묶으면 얼마든지 남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래서 남들에게도 독서를 전파할 수 있고 삶의 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그런 메시지는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돈으로 따지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저도 5만 원 받고 강의를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누구나 5만 원 받고 강의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10만 원 받고, 100만 원 받고, 1000만 원 받고 이렇게 할 수 있으니까 지금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거든요. 특히 실패한 경험이 너무나 좋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그리고 메신저라는 게, 메신저라는 직업이 내 직업을 절대로 그만두지 않고 오히려 내 직업 속에서 지금 하고 계신 직업을 토대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직업을 그만두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제2의 직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 직업에서 겪는 경험을 통해서 그 메시지를 책과 함께 전달을 하면 얼마든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걸로 돈도 얼마든지 벌 수 있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확실한 그런 동기부여가 있어야 되는 거고요. 들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은데 시간 때문에.

◆고명환> 다 못했는데요. 큰일 났네요.

◇이대호> 그렇죠. 절반 정도 한 것 같은데 5622님이 오늘 고명환 작가님 덕분에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 같은 느낌 오늘 1억짜리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고명환> 감사합니다.

◇이대호> 출연료는. 이점남 님은 책 읽을 때가 제일 행복하더라고요. 올해 18권 정독했습니다. 하시고. 곽정은 님도 나의 뇌에게 책을 잘 읽자고 타일러 해야겠어요. 파이팅. 고명환 님 감사합니다라고 보내주셨고요. 많은 분들이 또 공감을 해 주셨고 중요한 건 이제부터 실천입니다.

◆고명환>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냥 무슨 책이든 하나하나 종이 질감을 느껴보고 당장 오늘부터 잠들기 전에 하나하나 같이 좀 해보시죠. 오늘 고명환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명환>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잠시 다녀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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