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R&D 모멘텀 부재…파이프라인 개발 초기” 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14. 08: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종근당에 대해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종근당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어난 39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828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영업이익은 상회, 매출액은 부합하는 수준이다.

위식도역류질환제 케이캡 매출은 0.3%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해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품목인 자누비아는 8.3% 감소한 320억원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R&D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프라인 전략 개편이 진행 중으로 파악되며, 일시적 감소에 의한 실적 개선이라는 진단이다.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으로는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R&D 모멘텀의 부재를 꼽았다. 제약 섹터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요 제약사 평균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투자하는 R&D 비용에 비해 아직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초기에 머물러 있다”며 “효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픽스사로부터 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등 긍정 모멘텀 또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