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파격 제시' 케인 주급 두 배 '7억' 불렀다, 은퇴 후 일자리까지 보장
영국 풋볼365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케인이 잔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주급 인상에 인색했던 토트넘의 행보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제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금액이다. 현재 케인은 주급으로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받는다. 재계약에 사인하면 무려 2배 이상의 주급을 수령하게 된다.
토트넘은 케인 잔류에 진심이다. 엄청난 주급 외에도 케인의 선수 은퇴 이후 일자리까지 약속했다. 매체는 "라이언 메이슨이나 저메인 데포처럼 코치를 맡거나 레들리 킹 같은 앰버서더가 가능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했고, 지난 시즌 팀이 어려운 시기에도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30골을 터뜨렸다.
더 나아가 토트넘 리빙 레전드이기도 하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곤 쭉 토트넘 유니폼만 입은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이자 현역선수로는 1위의 대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260골 기록에도 근접했다. 이런 상징적인 선수를 잃는다는 건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토트넘에 불리하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에 나섰다. 토트넘은 이미 뮌헨의 제의를 두 번이나 뿌리쳤다. 이적료 6850만 파운드(약 1140억 원)까지 제시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그런데 뮌헨은 케인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제시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뮌헨 선수 7명을 처분하면서까지 케인 이적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
뮌헨이 케인 영입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다. 풋볼 365 역시 "뮌헨은 케인이 독일로 이적할 것이라고 믿는다. 올 여름 케인과 계약하거나 내년 1월 사전계약을 맺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이 올 여름 케인의 대체자를 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토트넘이 케인을 잃을 경우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두산 블라호비치 영입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국적의 공격수 블라호비치는 신장 190cm 좋은 체격에 탁월한 결정력과 제공권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시즌 동안 총 리그 38골을 뽑아내 세리에A 대표 공격수 중 하나로 올라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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