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굿우드 페스티벌 빛낸 신차는?
2023. 7. 14. 08:30
-아이오닉 5 N 등 고성능차 대거 공개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프 스피드가 영국에서 13일(현지시각) 막을 올렸다. 매년 6~7월 중 개최하는 가든 파티 콘셉트의 모터쇼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모터스포츠와 클래식카, 자동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빛낸 주요 신차를 정리했다.
벤틀리는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가 제작한 18대 한정판 바투르를 강조했다. 바투르는 뮬리너의 장인들이 전통적인 코치빌딩 방식으로 만든 그랜드 투어러로, W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제품이다. 동시에 벤틀리 전기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최후의 W12 엔진은 최고출력 750마력(PS), 최대토크 102.0㎏·m를 발휘한다.
벤틀리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의 활약을 기념해 제작한 컨티넨탈 GT 르망 콜렉션과 W12 엔진 20주년을 기념하는 플라잉스퍼 스피드 에디션 12, 고성능 컨버터블 그랜드 투어러인 컨티넨탈 GTC 스피드도 출품했다. 이밖에 클래식카를 복원하는 컨티뉴에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스피드 식스도 선보였다.
캐이터햄은 새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프로젝트 V를 출품했다. 이탈디자인이 디자인한 외관은 곡면을 강조해 경쾌한 분위기를 낸다. 차체는 경량 스포츠카 제조사답게 1,190㎏의 무게를 목표로 한다. 실내는 3인 가족을 위해 2+1 구조로 구성했다. 동력 및 구동계는 268마력의 전기 모터가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이다. 0→100㎞/h 가속은 4.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230㎞/h를 목표로 설정했다. 총용량 55㎾h의 고전압 배터리는 대시보드 내부와 뒷좌석 공간에 나눠 담아 무게 배분을 최적화했다. 급속충전은 150㎾를 지원한다.
이네오스는 오프로드형 SUV 그레나디어 기반의 수소 연료전지차 프로토타입을 내놨다. 새 차는 BMW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BMW는 3㎏ 용량의 수소 연료탱크 2개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iX5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500㎞(WLTP 기준)다. 이네오스는 새 차는 2026년 출시할 목표를 세웠다.
페라리는 488 GT3 에보 2020을 기반으로 한 원오프(One-off) 제품인 KC23을 공개했다. KC23은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프로그램의 최신작으로 주요 콜렉터 중 한 명을 위해 개발했다. 스페셜 프로젝트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페라리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듀얼 컨피규레이션이다. 모터로 구동하는 흡기구와 리어 윙 등의 공력성능 향상 시스템 덕분에 정지해 있을 때는 우아함을, 주행 시에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유리 표면은 KC23을 관통하는 디자인 철학을 토대로 차체와의 경계를 허물었다. 필러와 프레임의 구분선이 없는 디자인은 항공역학에서 파생된 돔(dome) 효과를 만들어낸다.
람보르기니는 모터스포츠 부문인 스콰드라 코르세를 통해 하이브리드 내구 레이싱 프로토타입인 SC63을 강조했다. SC63은 2024년 르망 24시를 포함한 FIA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의 하이퍼카 클래스를 위해 개발한 차다. 동력계는 V8 3.8ℓ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최고출력은 레이스 규정에 따라 500㎾에 제한했다. 람보르기니는 2024년 안에 SC63을 포함한 전 제품의 하이브리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1959년 마세라티 5000 GT 출시 이후,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V8 엔진의 마지막 장을 기념한다. 이를 위해 기블리 334 울티마와 르반떼 V8 울티마를 공개했다. 기블리 334 울티마의 차명 중 숫자 334는 최고속도(㎞/h)를 의미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내연기관 세단으로 기록된 점을 강조한 것. 이밖에 V6 네튜노 엔진을 탑재한 신형 그란 투리스모, MC20 첼로, 전기차 제품인 그란 투리스모 폴고레, 그레칼레 폴고레도 전시했다.
폴스타는 플래그십 SUV인 폴스타 3와 향후 출시할 폴스타 5의 프로토타입을 출품했다. 폴스타 3는 5인승 대형 전기 SUV로 넉넉한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폴스타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517마력(380㎾)이다. 국내엔 2024년 초에 출시 예정이다. 폴스타 5는 고성능 전기 4도어 GT로 884마력(650㎾)의 동력계를 얹었다. 폴스타는 내년 폴스타 5의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포르쉐는 비전 357 스피드스터 콘셉트를 전시했다. 새 콘셉트카는 지난 1월 공개된 비전 357 콘셉트의 오픈탑 버전이다. 357 콘셉트는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356'을 오마주한 차다. 일체형 차체를 갖춘 비전 357은 포르쉐 브랜드 유산과 타임리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각 디자인 요소는 포르쉐의 디자인 방향성을 시각화했다. 특히 라이트 시그니처는 진보적인 미래 비전을 담아냈다. 마그네슘 소재의 20인치 휠은 356의 휠을 연상시킨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 N을 소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제품이다. 듀얼 모터로 이룬 동력계는 합산 최고출력 478㎾(650마력), 최대토크 770Nm(78.5㎏·m)를 발휘한다(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0→100㎞/h 가속은 3.4초 만에 마친다.
오토타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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