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인플레 완화에 상승…S&P500 4,500 돌파 마감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4%,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1.58% 뛰었습니다.
S&P500의 경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천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시장은 개장 전 나온 6월 생산자물가에 주목했는데요.
하루 전날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힘을 받았습니다.
간밤에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올라 지난 5월의 상승률 0.9%보다 크게 낮아졌는데요.
동시에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둔화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빨리 끝날 것이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연준이 이번 달에는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인데요.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7월을 포함해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16% 정도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의 36%에서 크게 낮아진 셈인데요.
다만,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에서 승리를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두 차례 인상 선택지를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간밤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숫자도 나왔는데요.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7천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여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네, 이틀 연속 물가 지표 때문에 시장이 환호를 했군요.
이런 와중에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밤 생산자물가 둔화 소식에 채권금리가 다시 크게 내렸는데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인공지능 열풍의 수혜주인 엔비디아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나란히 5%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엔비디아는 바이오기업과 반도체 회사에 대한 투자 소식이 전해졌고요.
알파벳은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2% 넘게 올랐는데요.
아마존은 유료회원 대상 할인행사에서 호실적은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미국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나오고 있다고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됐는데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델타 항공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콜라 회사인 펩시코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2%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 내용을 소화하며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591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생산자물가까지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는데요.
당분간 추가 인상의 필요성이 떨어지고 조기 금리 인하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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