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의 분노…"LIV 골프로 가느니 차라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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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 대한 적대감을 또 한 번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지난 달 PGA투어가 전격적으로 PIF와 손을 잡고 PGA투어와 LIV 골프를 합치기로 합의하자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고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말을 아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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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 대한 적대감을 또 한 번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14일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LIV 골프 말고는 골프를 할 무대가 없다면 차라리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LIV 골프가 출범할 때부터 반감과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던 매킬로이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합작 법인 설립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PIF가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매킬로이를 LIV 골프로 끌어오는 조건을 내건 사실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 밝혀지자 더 강도 높은 적대감을 거리낌 없이 표출했다.
그는 "앞으로 진행될 PGA와 DP 월드투어, PIF 간의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LIV 간판으로 치르는 골프 대회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달 PGA투어가 전격적으로 PIF와 손을 잡고 PGA투어와 LIV 골프를 합치기로 합의하자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고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말을 아껴왔다.
한편 매킬로이는 이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선두 안병훈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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