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낙관론자 "아직 주식 없는 사람 많아…곧 사상최고치 경신"

권성희 기자 2023. 7. 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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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올들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리는 "많은 사람들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믿는데 나는 향후 2주 가량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다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시장 밖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이 증시를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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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미국 증시가 올들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월가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펀드스트팻 창업자이자 리서치팀장인 톰 리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1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한 가지 조건만 충족된다면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곧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는 "많은 사람들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믿는데 나는 향후 2주 가량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다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시장 밖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이 증시를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는 이번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경제가 어느 정도 강세인지, 혹은 약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는 지난 12일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며 S&P500지수가 이번주 100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는 적중했다.

그는 "지금은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경기 연착륙이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을 때 기업들이 조심해 스스로 걸려 넘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경기 침체는 금리 인상 때 기업들이 넘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리는 최근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사상최고치인 482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CNBC 프로가 월가의 톱 시장 전략가 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전망치 4227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S&P500지수의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는 지난 1월3일 4796.56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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