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휩쓸고 간 서울…곳곳에서 피해 속출
인명피해는 없어
지난 13일부터 서울 전역에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밤새 서울 곳곳에서 정전과 도로 침수, 도로 축대 붕괴와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노원구에는 최대 189㎜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는 영등포구 최대 40.5㎜였다.
15일까지 서울시에는 30~100㎜의 비가 예보됐으며, 최대 250㎜까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발생한 피해는 총 20건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도봉구 쌍문동·금천구 시흥동·서대문구 홍제동·서대문구 안산공원에 정전이 발생했다. 금천구 시흥동은 나무가 낙뢰를 맞아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 사당역과 동작구 여의대방로는 일시 침수됐다.
비를 피해 반지하 가구 등 총 38가구 79명이 일시대피했고, 아직 27가구 61명이 귀가하지 못했다.
서울 성동구의 살구골 어린이공원에는 조경석이 비에 이탈돼 현재 주변 통행로가 통제됐다. 강동구 암사동·성북구 성북동·은평구 불광동·광진구 중곡동에는 담장(옹벽)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대문구 홍제천 인근에는 도로 축대가 무너졌다.
서울시내 27개 하천이 통제됐고, 수위 상승으로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8시 30분 현재 한강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IC, 양재천로 영동1교, 양재천교 하부도로 양방향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4시10분에 통제했다가 2시간30분만에 운행 재개됐다.
서울시는 비상근무 2단계를 실시하고, 서울시내 빗물펌프창 총 120개 중 최대 17개소(최대 79개소)를 가동하는 중이다. 서울시는 “호우경보 상황을 서울시 전부서와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문자 및 SNS, TOPIS(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도로전광표지 등에 알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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