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커지는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S&P500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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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뉴욕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 분위기를 보면 기쁜 마음에 샴페인을 터뜨린 것 같은데요.
분위기를 타고 S&P500 지수가 올해 안에 쉽게 50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5000이면, 정말 샴페인 터뜨릴 만하죠?
굿모닝마켓 시작합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키워드가 부각되며 주요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통화정책에 민감한 기술주가 포진해 있는 나스닥 지수는 1.5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4500선을 상회했습니다.
5천까지 500포인트가량 남았습니다.
먼저 이날 시장 분위기를 띄운 6월 생산자물가지수, PPI 보시죠.
헤드라인 PPI가 전월 대비로 0.1%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 상승에 그쳤습니다.
약 3년 만의 최저치인데요.
올해 초 5%대에서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0%대로 내려왔죠.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도 2.6% 상승에 그쳤습니다.
전날 발표됐던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서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연준이 서비스 물가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물가 흐름도 체크해 봤는데요.
확실히 상품 도매 물가가 하락 추세에 접어든 것과 다르게 서비스 도매 물가는 3%에 가까운 상승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월 대비로는 상승률이 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가 상승세가 잠잠해지고 있는 것이라면, 이제 노동시장이 중요할 것입니다.
연준은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자극하진 않을까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를 보면 아직 노동시장이 강한 상태인데요.
신규 청구 건수가 23만 7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2000건 감소했고, 예상치 25만 건도 하회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8만 건 정도는 돼야 노동시장이 식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와 노동시장을 사이에 두고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 이르다며 2번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했고, 이를 지지하는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다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7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거라며 9월, 11월, 12월 동결 가능성을 전일 대비 크게 높이며 각각 82.7%, 76%, 63.6%로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내년 5월에야 가능할 것이라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년 1월로 앞당겼습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를 향해갈 것으로 보이자, 강세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먼저 비스포크 투자 그룹은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S&P500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현재 S&P500 종목에서 80~85% 정도가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 경우 향후 지수가 6.13% 올랐고, 12개월 동안은 12.27%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상승률이 이에 못 미치더라도 상승장일 가능성이 80%대로 매우 높습니다.
그냥 오르는 게 아니라, 신고가도 기대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존 플러드 골드만삭스 파트너는 S&P500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할 것인지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많아졌는데,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다른 전문가는 물가 상승세 둔화, 강한 노동시장은 경제활동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따라서 S&P500 지수가 올해 안에 쉽게 5천까지 오를 것이라고 봤습니다.
목요일 종가 기준 1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펀드스트랫 창립자도 어닝 시즌을 잘 넘기면서 침체 임박 신호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이전에 S&P500 목표가로 4825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목요일 종가 기준 약 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다행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략가는 1분기 어닝시즌이 그랬듯, 2분기 어닝시즌도 걱정보다 무난하게 지나갈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실제로 이날 펩시코와 델타항공, 델타의 주가 살짝 아쉬웠지만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은 대형 은행,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가 실적을 발표하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가이던스를 주목하셔야겠습니다.
한편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지난주까지만 해도 103을 나타냈던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덕분에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 시장이 들썩였는데요.
먼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가 배럴당 76달러까지 올라왔고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니 금, 은, 구리 가격도 모두 올랐습니다.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2년물이 4.6%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99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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