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세븐’으로 BTS 넘어 솔로 파워 보여줄까[MK뮤직]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7. 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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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공식 솔로 활동에 나선다.

정국은 14일 오후 1시(한국시간)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솔로 싱글 ‘세븐(Seven)’을 발표한다.

정국이 공식적으로 솔로 프로젝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무료 음원 형태로 발표했던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2020), ‘마이 유(My You)’(2022) 등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신곡을 통해 다시 한 번 ‘BTS 막내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여름을 뜨겁게…정국표 세레나데 ‘세븐’에 고막 녹겠네

‘세븐’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뜻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기타, 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인 UK 개러지(garage) 장르의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정열적 세레나데다.

그래미상 수상 이력을 가진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앤드류 와트, 서킷이 ‘세븐’의 프로듀서와 곡 작업에 참여해 정국의 색깔이 선명한 음악을 완성했다. 감미로운 보컬이 강점인 정국은 ‘세븐’ 안에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미국 래퍼 라토가 피처링을 맡아 생동감과 신나는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뮤직비디오에는 ‘대세’ 배우 한소희가 출연해 시너지를 더했다. 한소희와 정국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세븐’ 뮤직비디오는 본편에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티저 영상이 게시 10분 만에 100만 회 이상 조회되는 등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국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세븐’으로 솔로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븐’을 두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곡”이라며 “처음 듣자마자 ‘이건 해야 한다’, 이렇게 듣자마자 꽂힌 곡이 많이 없는데 되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세븐’을 즐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 ‘세븐’은 제가 처음으로 도전한 장르였고, 작업 과정도 신선했다. 녹음하면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았다. 신선하고 좋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정국. 사진|피파
◆BTS 내 여섯번째 솔로 주자…이미 입증된 ‘솔로 파워’

정국은 이번 신곡을 통해 제이홉, 진, RM, 슈가, 지민에 이어 팀 내 여섯 번째로 솔로 공식 데뷔한다. 앞서 솔로 활동을 벌인 타 멤버들이 모두 글로벌 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정국의 신곡 역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리포트에 따르면 슈가와 지민의 솔로 앨범이 실물 CD(단일 앨범 기준) 판매량을 집계한 ‘Top CD Album Sales’ 부문에서 각각 5위, 7위에 오르는 등 막강한 ‘BTS 파워’를 보여준 바 있어 정국 솔로에 대한 기대감도 뜨겁다.

정국이 발표하는 ‘세븐’은 앨범 형태 아닌 싱글이지만 앞서 정국이 팀 아닌 솔로로 참여해 내놓은 음원들이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빌보드 핫 100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선전한 바 있어 신곡으로 써 낼 성적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세븐’ 역시 영어곡인 만큼 국내외 아미를 넘어 글로벌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국은 지난해 두 곡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푸스와 협업한 싱글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는 ‘핫 100’ 2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차트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았고, 11월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로 명성을 떨쳤다.

‘드리머스’는 음원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송 차트 2위로 진입했으며 13시간 만에 102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 200’ 9위, ‘글로벌’(미국 제외) 4위에 오른 것은 물론,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도 현재까지 장시간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정국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6만 관중과 전 세계 시청자들 앞에서 ‘드리머스’를 열창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정국은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최초로 공연한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같은 막강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솔로 출격하는 정국은 14일(현지시간) 미국 ABC ‘2023 Summer Concert Series’에 첫 주자로 출연해 ‘세븐’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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