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주윤발 혼수상태..."코로나 걸린 뒤 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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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본색'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저우룬파는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 활동에 참여할 정도로 건강했으나, 뇌졸중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저우씨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홍콩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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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 재산 기부 약속하기도
"자기 운명을 잡을 수 있는 자가 바로 신이야"
영화 ‘영웅본색’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저우룬파는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 활동에 참여할 정도로 건강했으나, 뇌졸중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저우씨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홍콩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저우씨는 최근 영화 '별규아도신' 홍보에 한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홍보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계속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틀 동안 몸이 불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관객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잘 회복해 다시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고 아쉬움들 드러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것입니다.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저우씨는 1980~199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며 홍콩 톱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영화 '영웅본색', '첩혈쌍웅', 종횡사해'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영화 '와호장룡', '도신', '황후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코드네임: 콜드워', '조조-황제의 반란',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등으로 할리우드와 중화권에서 종횡무진했습니다.
그런 그가 2018년 전 재산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저우씨는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라며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남편의 결정에 지지를 아끼지 않은 아내 천후이롄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천씨는 1959년 부유한 싱가포르 상인의 딸로 태어나 1987년 저우씨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홍콩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불립니다.
결혼 이후 내조에 힘쓴 천씨는 저우씨의 출연료를 부동산 등에 투자해 자산을 늘리고 기부단체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재산과 남편이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뜻깊게 쓰기 위해 기부단체를 설립했다는 천씨는 "지금껏 우리 부부는 가족들을 잘 보살펴 왔다. 우리가 죽고 난 뒤 유산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됐으면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저우씨 부부는 결혼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자녀는 없다. 1991년 천씨가 임신을 했지만 태아가 7개월째 사산되자 저우씨가 더는 아내에게 같은 아픔을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영화 '화기소림' 홍보를 위해 1994년 한국을 찾은 후 15년 만인 2009년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을 알리고자 방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저우씨는 "안녕하세요. 아임(I'm) 주윤발. 감사합니다"라며 한국말을 섞어 인사를 건네고 다른 배우들이 질문에 답할 때에는 '빨리 빨리… 시간 없어요"라며 한국말로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1981년 영화 촬영차 처음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때와 지금은 도시의 모양이 엄청나게 바뀌었다. 똑같은 것은 사람들의 열정이며 김치의 냄새가 강하다는 것 역시 여전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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