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승마감···엔비디아 4.73% ↑·애플 0.41% ↑

이중삼 2023. 7. 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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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CPI)에 이어 생산자 물가(PPI)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다시 한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6월 생산자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날 나온 6월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3.0%)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6월 CPI 상승률은 5월(4.0%) 상승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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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4%↑ 나스닥 1.58%↑...니콜라 60.87% 폭등

소비자 물가(CPI)에 이어 생산자 물가(PPI)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다시 한 번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4%(47.71포인트) 오른 3만4395.1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37.88포인트) 오른 4510.0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219.61포인트) 오른 1만4138.57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 500 구성 11개 업종에너지·헬스케어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1.08%) △필수소비재(0.44%) △금융(0.37%) △산업(0.15%) △원자재(0.79%) △부동산(0.67%) △기술(1.4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32%) △유틸리티(0.38%)는 올랐고 △에너지(-0.45%) △헬스케어(-0.01) 업종 관련주는 내렸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0.41% 오른 것을 비롯해 구글 모기업 알파벳A가 4.72%, 마이크로소프트는 1.62%, 아마존은 2.68%,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1.32%,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1.43% 각각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4.73% 뛰었다. AMD는 1.1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16% 각각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17% 올랐지만 리비안은 1.51%, 루시드그룹은 0.56% 하락했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수소 트럭을 판매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0.87% 폭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타이트해 긴축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상승장을 주도한 핵심 요인으로는 생산자물가 상승 둔화 소식이 꼽힌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에 비해 0.1%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0.1%에 그쳐 2020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오름폭을 보였다. 전날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0%)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지난해 6월 9.1%와 비교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6월 CPI 상승률은 5월(4.0%) 상승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다. Fed는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타이트해 긴축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Fed는 이달에는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속도를 보면서 9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또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경우 제로 파월 의장이 시사한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은 물 건너갈 수도 있다.

또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쏠릴 것으로 관측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 책임자는 "PPI는 전날의 CPI에서 나타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해줬다"면서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이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블룸버그에 "인플레이션 완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Fed가 이 달 말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 금리 인상을 끝낼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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