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소리 믿었는데…“입금했어요” 女고객, 하이파이브하며 사라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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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계좌이체’하는 척 하는 옷가게 손님. [사진출처 = JTBC 화면 캡처]
새로운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해 자영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JTBC보도에 따르면 가게에서 옷을 산 손님, 갑자기 돈이 없으니 폰으로 계좌이체를 하겠다고 가게 주인에게 말한다.

잠시 후 ‘띵동’하는 소리가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난다. 이에 주인은 “아 입금이 됐구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해당 고객은 돈을 이체하지 않았다. 이체하는 척 다른 계좌로 입금하고 물건만 가져간 것이다.

옷 가게 주인은 JTBC에 “손님이 ‘신랑 카드를 갖고 왔었으면 내 돈을 안쓸 건데 아깝다’라며 ‘계좌번호 주세요’라고 해서 믿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은 가게 주인에 옷값으로 15만5000원을 이체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이 고객은 휴대전화로 돈을 보냈다.

주인은 “‘띵동’ 소리가 났고 ‘보냈어요’라고 얘기도 해 당연히 믿었다”고 했다. 이어 “둘은 웃으면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밑으로 내려갔다”고 분노했다.

현재 이들 여성은 두 달 가까이 잡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좌이체시 반드시 자신의 통장에 입금이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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