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고 63㎜' 광주·전남 곳곳 호우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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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7개 시군(나주·담양·장성·무안·함평·영광·신안)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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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정체전선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7개 시군(나주·담양·장성·무안·함평·영광·신안)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목포·광양·순천·곡성·구례·화순·영암 등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중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예고돼 있다.
고흥·여수·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등 해안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무안 해제 130.5㎜, 신안 임자도 103㎜, 영광 94.8㎜, 장성 상무대 94.5㎜, 함평 월야 85.5㎜, 담양 봉산 60㎜, 광주 32.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신안 임자도 63㎜(오전 3시 59분~오전 4시 59분), 신안 지도 60㎜(오전 4시 46분~오전 5시 46분), 무안 해제 58㎜(오전 4시 24분~오전 5시 24분) 영광 낙월 53.5㎜(오전 3시 3분~오전 4시 3분) 등으로 잠정 확인됐다.
광주 기상 관측 공식지점(운암동)에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21.1㎜의 비가 내렸다.
연일 쏟아지는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라 소방 당국에 접수되고 있다.
전남은 영광·함평·나주·신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밤사이 접수된 피해 신고는 1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배수 지원, 가로수쓰러짐, 주택 침수 우려 신고 등으로 아직 인명피해는 없다.
보성~화순 간 국지도 58호선에선 일부 5㎞구간 경사면의 토사가 유실됐으며, 하천 산책로 43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후 7시 50분을 기해서는 장성군 황룡강 제2황룡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에는 밤사이 이렇다 할 피해가 없었으나 이날 오전 7시부터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용두동 아파트신축 현장에서는 주변 토사 유실됐고, 북광주IC 방면 신용지하차도 상부도로가 일시 침수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5일까지 30~100㎜다. 많은 곳은 200㎜까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비가 내리는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지역에 따라 크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내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곳곳에 내리겠다. 최근 연일 내린 비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설물 안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하천 범람·저지대 침수·급류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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