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몰아친 안병훈 스코티시 오픈 1R 선두 ‘디 오픈 티켓 보인다’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안병훈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첫날 단독선두로 나서 다음주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키웠다.
세계랭킹 131위 안병훈은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동주관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고 9언더파 61타를 기록, 데이비스 라일리(7언더파 63타·미국)에 2타 앞선 1위로 출발했다. 2022-2023 시즌 두 차례 톱10에 그쳐 결정적인 전환점이 필요한 안병훈으로서는 국내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에서 그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3명에게 오는 2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한다. 아직 출전권을 따지 못한 안병훈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홀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넣은 뒤 13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5언더파 30타를 기록했다. 핀에서 2~3m를 벗어나지 않는 깔끔한 샷이 버디 성공으로 이어졌다. 후반에는 2, 3번홀 연속 버디와 5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3)에서는 이날 가장 긴 거리인 7m 짜리 버디 퍼트를 잡고 라운드를 마쳤다.
2017년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62타를 넘어 생애 최고 최저타 기록을 작성한 안병훈은 “모든 샷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날이었다”며 “샷과 그린 플레이 모두 잘 됐다”고 기뻐했다.
이달 초부터 김시우, 애덤 스콧(호주)와 같은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면서 퍼트가 안정된 것도 큰 힘이 됐다. 안병훈은 1라운드 총 퍼트수 23개, 그린 적중시 퍼트 1.36개를 기록했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이경훈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공동 5위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선전(3위)으로 PGA투어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얻고 미국진출의 발판을 다진 김주형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 그룹에서 시작했다.
김성현은 1언더파 69타(공동 46위), 임성재와 김비오는 이븐파 70타(공동 74위)로 출발했고 김영수는 5오버파 75타, 서요섭은 6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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