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2년 동행' 끝낸 데 헤아 대체자는 텐 하흐 '옛 제자'...이적료 총액 '780억' 성사 임박

오종헌 기자 2023. 7.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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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오늘 회담에서 최종 구두 제안을 했고, 이에 오나나 영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에 500만 유로(약 71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더해진 금액이다. 보너스 옵션에 대한 추가 논의가 완료되면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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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안드레 오나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오늘 회담에서 최종 구두 제안을 했고, 이에 오나나 영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에 500만 유로(약 71억 원)의 보너스 옵션이 더해진 금액이다. 보너스 옵션에 대한 추가 논의가 완료되면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다"고 밝혔다.


오나나는 1996년생 카메룬 출신의 골키퍼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을 거쳐 2015년 아약스에 입단했다. 1년 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데뷔에 성공한 그는 이후 아약스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연속 리그 33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오나나는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이때 아약스를 이끌었던 인물이 바로 현재 맨유 사령탑으로 일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이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떠나면서 오나나 역시 인터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올 시즌 인터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세리에A 24경기에 출전했고, UCL 13경기를 소화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에서도 골문을 지켰지만 아쉽게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오나나는 이제 인터밀란에서 첫 시즌을 보냈고, 여전히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많이 남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오나나를 영입하기로 결심했고, '옛 스승' 텐 하흐 감독이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결국 이적이 임박했다. 로마노 기자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오나나의 맨유 이적에 있어서 목요일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맨유와 인터밀란은 그날 회담을 가질 것이다. 최근 몇 시간 동안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갔다. 앞으로 24시간이 결정적인 시간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나나는 데 헤아를 대체할 예정이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뒤 꾸준하게 인상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역시 텐 하흐 감독의 신임 아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17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35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실점 장면에서 사이드 벤라마의 중거리 슈팅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궤적으로 왔지만 데 헤아는 막아내지 못했다. 그의 손을 스친 공은 골망은 흔들었다. 후반전 초반에도 데 헤아의 패스 미스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영국 '더 선'은 경기 종료 후 데 헤아의 이름을 사용해 '데 호러'라고 비난하며 "데 헤아의 실책이 나오자마자 마커스 래쉬포드는 머리로 손을 감쌌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이 있는 벤치 쪽을 쳐다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올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다. 처음에는 잔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쏠렸다. 기존 팀 내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그가 금액을 대폭 삭감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데 헤아는 맨유와의 12년 동행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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