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도 '바닥'…연내 메모리 반도체 정상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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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방 산업인 PC 시장에서 올 2분기(4~6월) 이후 출하량이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5965만대로, 전 분기(5515만대) 대비 성장하며 초기 안정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의 PC 시장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등 소비자 수요 감소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가트너는 "올해 말 PC 재고가 정상화되고 2024년부터는 PC 수요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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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초기 안정화 조짐…올해 말 PC재고 정상화"
메모리도 연내 재고 건전화 주목…불확실성 우려 전망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반도체 전방 산업인 PC 시장에서 올 2분기(4~6월) 이후 출하량이 늘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아직 부진의 골이 깊지만, 차츰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5965만대로, 전 분기(5515만대) 대비 성장하며 초기 안정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다.
PC 시장은 7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도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의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PC 시장의 감소율 둔화로 출하량이 최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PC 제조업체의 재고가 감소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가트너에 따르면 주요 시장인 미국의 출하량은 2분기 1815만대로, 1분기 1455만대보다 24.7% 증가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상황 덕분에 중소기업 구매자들의 우려가 완화되며 PC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 기관의 크롬북 수요와 정부 구매자의 노트북 수요도 증가세다.
중국의 PC 시장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등 소비자 수요 감소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가트너는 "올해 말 PC 재고가 정상화되고 2024년부터는 PC 수요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 삼성전자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 메모리 수급이 점차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 대비 수요 비율은 지난 2분기 95%와 92%로, 각각 전 분기 88%와 83% 대비 빠르게 회복됐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3분기 이후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고 수준 역시 2분기 '15주 이상'에서 4분기 '9주'로 감소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4~5주 사용량을 건전한 재고 수준으로 본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도 있다.
스마트폰 등 IT 제품 업황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반도체 패권 갈등 등이 반도체 수요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회사인 최근 대규모 채용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늘어나는 첨단 장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신입사원을 1만명 채용했으나 올해는 채용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ASML의 올해 1분기 순 예약 금액(net booking)은 38억유로로, 전년 말 63억1600만유로 대비 반토막이 났다.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 회사는 오는 9월부터 첨단 DUV 장비 2종을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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