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오픈AI 조사 착수…"개인정보 보안 불공정 관행"

신기림 기자 2023. 7. 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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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당국이 대화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3일(현지시간) 오픈AI에 서한을 보내 챗GPT가 허위정보를 생성해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가 "허위,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비방하는" 진술을 생성할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AI가 취하는 조치와 관련한 자료도 공유할 것을 FTC는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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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보내 챗GPT 사용자 정보 보유방법 자료 요청
오픈AI (오픈AI 블로그 갈무리) 2023.04.06 /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규제당국이 대화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3일(현지시간) 오픈AI에 서한을 보내 챗GPT가 허위정보를 생성해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한은 "불공정하거나 기만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관행에 관여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적시했다.

FTC는 서한에서 오픈AI가 사용자 정보를 보유하는 방법과 관련한 내부자료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챗GPT가 "허위,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비방하는" 진술을 생성할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AI가 취하는 조치와 관련한 자료도 공유할 것을 FTC는 요구했다.

이날 리나 칸 FTC 위원장은 하원 사법위원회에 출석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위원장의 강경한 집행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칸 위원장은 오픈AI 조사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규제 당국이 챗GPT 및 기타 AI 서비스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공급받지만 어떤 유형의 데이터가 유입되는지에 대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감한 정보가 표시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명예훼손, 비방성 발언,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러한 유형의 사기와 속임수가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챗GPT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대화생성형 AI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전 세계 규제당국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 감시 기관은 사이버 보안 침해에 따른 미국 기업의 개인 정보 수집 문제를 조사하는 동안 챗GPT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몇 주 후 오픈AI가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를 도입한 후 다시 허용됐다.

AI전문가들과 윤리학자들은 생성형 AI기술은 엄청난 양의 개인 데이터와 잘못된 정보를 소비해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내놓을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챗GPT 약점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12월 트위터에 "챗GPT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일부 기능에서는 훌륭하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며 "지금 당장 중요한 일에 이 기능에 의존하는 것은 실수이고 진전의 예고편일 뿐이며 견고성과 진실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이 넘었다. 오픈AI기술로 구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빙검색 엔진은 지난 1월 출시 2주 만에 169개국에서 1억 명 넘게 이용중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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