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도 흑자기조 유지…목표가 ↑-KB

김인경 2023. 7. 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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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이 흑자 전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8000원으로 40% 상향했다.

14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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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이 흑자 전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8000원으로 40% 상향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목표주가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14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한 1조861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 무려 21분기 (5년 3개월) 연속적자에서 탈피한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절대금액의 차이는 크지 않아 실적자체가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흑자전환은 본격적인 영업상황의 개선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 충당금 및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이익 때문인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중공업은 인건비와 외주가공비 상승 등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2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이 중 700억원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충당금효과와 재고자산 평가이익 (75억원 추정)을 제외한 수정 영업적자는 463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한편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조선 및 해양 신규수주는 총 32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신규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1/3을 달성했다”면서 “여기에 최근 보도된 대만 에버그린사의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포함하면 6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한 해양플랜트 추가수주 및 카타르 LNG선 15척 등을 감안하면 연간수주는 기존 추정치인 1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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