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잠기고'…경기 도로 침하·주택 침수 등 26건 신고

이영주 2023. 7. 14. 0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날인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경기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가에서 일부 침수나 붕괴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오후부터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전 3시 파주시 운정동 수목 전도로 주택 지붕이 일부 파손되면서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했으며, 오전 4시 30분에는 남양주 수동면 한 주택의 석축이 붕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199㎜ 등 도내 평균 136㎜ 폭우…호우특보는 모두 해제
이날 늦은 오후 다시 강한 비 전망…"계속 안전사고 주의 필요"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전날인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경기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가에서 일부 침수나 붕괴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오후부터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쏟아진 비에 물보라 멈추지 않는 도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13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 여의대로 위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길을 지나고 있다. 2023.7.13 superdoo82@yna.co.kr

14일 경기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창현(남양주) 199.0㎜, 청평(가평) 185.0㎜, 구리 173.0㎜ 등이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 영향으로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90∼180㎜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136.9㎜이다.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도는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하남시 장애인복지시설에 있던 19명은 사전에 인근 노인복지회관으로 대피했다.

도로와 주택가 등의 침수 및 붕괴 사고는 잇따라 발생해 총 26건(사유시설 12건·공공시설 1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3시 파주시 운정동 수목 전도로 주택 지붕이 일부 파손되면서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했으며, 오전 4시 30분에는 남양주 수동면 한 주택의 석축이 붕괴했다.

장마, 다시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13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 여의대로 횡단보도 위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3.7.13 superdoo82@yna.co.kr

화성(4건), 성남(3건), 부천(1건)에서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일시 대피하거나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밖에 성남(13건)과 화성(1건) 일부 도로에서 포트홀과 도로 침하 등 도로 파손이 발생해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과 둔치주차장 등 일부 시설도 통제됐다.

하천변 출입구 3천721개소, 둔치주차장 40개소, 잠수교·소교량 205개소, 급경사 붕괴우려지역 53개소, 산사태우려지역 129개소, 해안가 8개소 등에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전날 오전 9시를 기해 가동한 비상 1단계를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비상 3단계로 격상해 유사시에 대비했으며, 빗줄기가 약해짐에 따라 이날 오전 6시30분 비상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도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15일 새벽까지 비구름이 다시 발달해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young86@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