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실화다] 영화 '교섭' _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 사건

이자은 2023. 7. 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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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개봉한 영화 <교섭>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했던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해 화제가 됐는데요, 최악의 피랍 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우리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담았습니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각각 교섭 전문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 역을 맡았습니다.

2007년 7월 단기선교와 의료봉사를 위해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 분당 샘물교회 선교단 23명은 이동 중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납치당했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주둔 한국군 철수'와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일대일 맞교환'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대통령 특사와 협상단을 급파해 아프간 정부와 부족 원로·종교 지도자 등에게 중재를 요청했지만, 미국과 아프간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교섭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혀있던 배형규 목사와 심 모씨가 희생됐고, 결국 정부는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여성 인질 2명이 우선 석방됐고, 4차 대면 협상이 지나서야 탈레반은 '인질 19명 전원 석방'을 발표했습니다.

'테러 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라는 원칙을 파기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국민 19명은 출국 51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자은 [leejaeun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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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자은 (leejaeun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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