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 수성알파인시티서 오는 20일 개막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제2회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DIGF)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내 아진홀 등에서 개최된다.

14일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에는 전세계 기타 명인들이 제작한 수제기타 전시와 함께 1981년 파리 국제기타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후쿠다 신이치(일본)와 대니 예(대만), 리 싱예(중국), 클래식 기타계의 디바인 박규희 등 9개국 20여명의 연주자들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개막식 행사는 20일 오후 7시 아진홀에서 오프닝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명세 영화감독,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집행위원장, 김종식 대구포크페스티벌 이사장, 이종화 대구시경제부시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배선주 수성문화재단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24일과 25일 양일간에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태양홀에서 국제 클래식기타 콩쿠르가 마련된다.

이 콩쿠르에서는 미래의 거장을 꿈꾸는 젊은 연주자들이 실력을 겨루고, 축하공연은 2019년 제1회 DIGF 때 2위를 차지하고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지호남씨의 무대로 꾸며진다.

20여명의 연주자와 그의 제자 등 40여명은 5일간 대구에서 머무르며, 거장과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테크닉 등을 전수받는 마스트클래스에도 참석하게 된다.

권혁진 추진위 회장은 "대구에서 5일동안 열리는 행사에서 세계적인 기타 거장들과 시민들이 예술에 대한 공감의 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클래식 기타로 시민 여러분들이 힐링과 추억이 교차하는 멋진 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의 1인인 이성우, 일본의 거장 후쿠다 신이치, 대만출신으로 중국에서 활동중인 예등민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3인이 청소년과 음악애호가, 아시아 젊은이들의 교류를 위해 지난 2006년 의기투합해 만든 행사다.

클래식기타와 관련, 신개념 문화독립혁명을 일으키고 싶었던 이들은 2006년 일본의 쇼나이, 2007년에는 중국 칭타오, 2010년엔 국내 첫 클래식 기타를 주제로 한 기타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14년 양평 페스티벌을 거쳐 2019년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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