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주택 벽면 와르르...경북서 이틀간 호우 피해 25건
밤새 내린 비로 경북 곳곳에서 주택 벽면이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 오전 8시까지 경북에서 총 25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쯤 구미시 장천면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고, 영주시 풍기읍에선 전신주가 기울어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위해 출동했다.
오전 1시쯤 영주시 조와동에서도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10시쯤엔 포항시 양덕동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배수로를 막아 빗물이 도로에 고였다. 같은 날 오후 6시 24분쯤엔 안동시 풍산읍에서 주택 벽면 일부가 무너졌고, 임하면에선 바윗돌이 도로에 굴러떨어지는 등 낙석 피해도 발생했다.
경북도는 상주 함창읍의 급경사지를 비롯해 호우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총 4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예천 하상도로와 안동과 의성 등의 둔치주차장을 비롯해 범람·침수 위험이 큰 92곳을 사전 통제했다.
한편 대구에서도 14일 오전 7시 기준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호우피해 3건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둔치주차장과 하천변산책로 등 30곳을 사전 통제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4일 상주·문경·영주·예천·봉화 등을 비롯해 경북 북동산지에 호우 경보를 내리고 안동·의성·청송·대구 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영덕·포항·경주·울진·울릉도 등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경북 지역엔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는 15일까지 강수량은 80mm에서 최대 250mm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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