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발 내꺼였는데…" 극단 그린피그 연극 '발목' 17일 초연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7. 14. 0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단 그린피그가 연극 '발목'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초연한다.

연극 '발목'은 화력 발전소에서 산업재해로 발이 잘린 청년과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무대에는 서해화력발전소 하청업체 직원 '김단' 역에 김원태, 이삿짐 센터에서 일하는 이주 몽골인 '자야' 역에 윤자애를 비롯해 김용희, 배수진, 이승훈, 정연종이 함께 오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극 '발목'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그린피그가 연극 '발목'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초연한다.

연극 '발목'은 화력 발전소에서 산업재해로 발이 잘린 청년과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막이 오르면 돌궐의 창세신화 중 발목 잘린 아이에게 고기를 먹여 키운 한 늑대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산업재해를 입은 비정규직의 상실된 몸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강훈구 작가는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숨진 고(故) 김용균씨의 사건을 계기로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한솔 연출은 "산업재해의 인과관계를 묻는 것은 우리가 처한 세계를 드러낸다"며 "산재의 동기, 즉 자본의 살인 동기를 드러내는 것은 우리가 처한 세계에서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과 양식을 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대에는 서해화력발전소 하청업체 직원 '김단' 역에 김원태, 이삿짐 센터에서 일하는 이주 몽골인 '자야' 역에 윤자애를 비롯해 김용희, 배수진, 이승훈, 정연종이 함께 오른다.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