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고구려의 문자문화·백제의 야마토 왜와 일본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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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아시아의 강국이었던 고구려 시대를 '문자'라는 키워드로 살펴본 책.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고구려의 문화와 사상' 등의 책을 냈던 저자는 고구려의 문자 관련 자료를 집대성해 보여준다.
기존의 고구려 문자 자료가 유물의 기본적인 사항이나 판독문 위주로 다뤄졌다면 책은 비석, 불상, 토기 등에 적힌 글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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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고구려의 문자문화 = 고광의 지음.
고대 동아시아의 강국이었던 고구려 시대를 '문자'라는 키워드로 살펴본 책.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고구려의 문화와 사상' 등의 책을 냈던 저자는 고구려의 문자 관련 자료를 집대성해 보여준다.
책은 '삼국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문헌을 분석해 고구려 초기 문자 문화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짚고, 고분 벽화에서 글씨 쓰는 장면을 분석하며 당시 문자 생활을 유추한다.
기존의 고구려 문자 자료가 유물의 기본적인 사항이나 판독문 위주로 다뤄졌다면 책은 비석, 불상, 토기 등에 적힌 글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다룬다.
동북아역사재단. 620쪽.
▲ 백제의 야마토 왜와 일본화 과정 = 최재석 지음.
사회학자로서 한일고대사 연구에 뛰어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저자가 생전 일본 고대사를 연구한 10편의 논고를 모았다.
일본 고대 국가사는 고대 한일관계사인 동시에 한국인에 의한 일본 개척사라고 저자는 본다.
책은 백제인이 일본 열도로 이주하는 과정과 개척 과정, 그리고 이들이 야마토라는 나라를 건국하게 된 과정을 학술적으로 짚는다.
또, 야마토 왜(大和倭) 내 백제인과 원주민 수, 왕궁이나 지역에 쓰인 '백제' 명칭 등을 토대로 663년 이전 야마토 왜가 백제의 '직할' 영토였다고 주장한다.
백제의 야마토 왜가 일본으로 변하는 과정을 다룬 책으로, 1990년에 출간된 내용을 새로 펴냈다.
만권당. 612쪽.
▲ 조선시보 번역집 1·2·3 = 각 류민화, 조강희, 김임숙 옮김.
일본어 신문 '조선시보'(朝鮮時報)는 1894년 11월 21일부터 1940년 8월 31일까지 약 46년간 부산에서 간행된 신문이다.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터라 1890년대부터 수많은 일본인이 이주해 살았는데, 조선시보는 부산에 머무르던 일본인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책은 부산시립시민도서관 고문헌실에 남아있는 기사를 선별해 사회·문화·산업, 교육, 문예·운문 등 세 부분으로 나눠 기사를 번역했다.
당시 신문이 그러했듯 일본의 정책을 옹호하거나 선전하는 듯한 내용도 있으나, 약 100년 전 조선의 사회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소명출판. 각 345쪽, 260쪽, 207쪽.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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