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영업익 컨센 하회…목표가↓-키움

양지윤 2023. 7. 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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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하반기 텐트폴과 시즌제에 대한 기대는 높으나 제작비 챌린지 및 상각비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K-드라마의 글로벌 히트에 따른 배우 개런티 상승,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제작비 챌린지와 누적된 상각비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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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하반기 텐트폴과 시즌제에 대한 기대는 높으나 제작비 챌린지 및 상각비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13일 종가는 5만1500원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 드라마 하우스로서 제작 케파, 글로벌 히트 레이쇼 등은 문제 없으나 편성 감소 등에 따른 실적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1495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 48.3%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전년 동기는 물론 전 분기 대비로도 감소한 방영 회차 부족이 실적 하락의 원인이다. 그리고 전년 동기 디즈니플러스향 구작 판매로 인한 역기저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광고 업황 부진이 반영된 국내 방송 편성이 콘텐츠 편성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국내 편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다각화에 따른 판매 매출은 견조히 유지되고 있어 탑라인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K-드라마의 글로벌 히트에 따른 배우 개런티 상승,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제작비 챌린지와 누적된 상각비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진출한 OTT 플랫폼의 콘텐츠 비즈니스 중단, 광고 부진을 반영한 일부 채널의 슬롯 변경 등 상반기 업황 악화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바인딩을 통해 편성 등이 사전 논의되기에 편성에 대한 부담을 낮춘 방어 효과를 일부 발생 시킬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증가한 텐트폴 라인업, OTT 판매, 동시방영 드라마 편성 등에 따른 개선 효과를 전망한다”며 “또한 중국향 콘텐츠 진출 계획 등 편성 감소를 상쇄시킬 모멘텀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스위트홈 시즌2, 아스달 연대기 시즌2 등 대작 콘텐츠의 시즌제 런칭에 따른 레버리지 발생도 가능하기에 실적 안정성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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