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폴란드에 큰 장 선다?...우크라 재건·방산 협력 강화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여러 논의를 했는데 눈에 띄는 게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협력하겠다, 이게 규모가 1200조 원 정도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주원]
이번 자리에서 합의가 됐다고 할까. 이런 게 보면 시험사업에 한 200억 정도, 이게 우리나라 ODA 공적 자금 그 정도. 그리고 민간 쪽에서 한 320억인데요. 200억짜리 사업은 시범사업입니다. 지금 전쟁으로 주택, 병원 이런 것들이 파괴가 됐으니까 그런 것들을 하는데 우리 정부가 도와주고 우리 기업들이 들어갈 수 있고. 그리고 320억짜리 사업은 아직은 계획 단계이고 아마 올해 하반기부터 나올 것 같은데 이거는 내용이 뭐냐 하면 소형 원자로, 스마트시티 그리고 우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라는 건설기계 만드는 회사가 우크라이나 시장의 2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의 하반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거고 아직까지 이쪽은 구체적으로 어떤 쪽에 사업이 진행되겠다 이런 건 없지만 이런 걸로 볼 때는 우리가 과거 중동 지역에 들어갔던 인프라나 건설 쪽 이런 기업들이 상당히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요. 다만 아직은 계획 단계고 또 이런 사업들이 전면적으로 커지려면 사실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든요. 우리 정부도 일정 부분 냈지만 유럽연합이라든가 미국 쪽에서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전쟁이 어떤 식으로든지 휴전이든 종전이든 끝나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을 생각할 수가 있다는 불확실성은 있는데 먼저 우리가 움직인다는 것.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가 3각 체계를 형성을 해서. 그건 나중에 언젠가는 전쟁이 끝날 때를 대비해서 발빠른 대처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기에다가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 생산하고 싶다, 이런 뜻을 내비쳤더라고요. 이건 그러면 우리한테 어떤 영향이 있는 걸까요?
[주원]
이게 K2 전차 얘기인데요. 우리 K9자주포도 계약이 돼 있고. 현지에서 생산을 하고 싶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만약에 공장이 그리 들어가면 우리가 부품을 거기서 완전히 다 만들 수는 없으니까 우리 부품들이 주로 들어가게 되면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요. 작년에 우리가 방산수출 규모가 170억 달러로 추정이 되는데 그중에 120억 달러가 폴란드로 갔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큰 시장입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지금 다른 쪽도 우리가 타진을 하고 있지만 폴란드밖에 거의 없어요. 그래서 교두보가 형성이 되어 있고 그런 우리가 전차를 거기서 생산을 하게 되면 지금 전차는 유럽 쪽은 독일 기업들이 잡고 있었는데 얘네들이 1990년 정도 통일하면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유럽에 들어갈 수 있는 전차 공장을 만들면서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나라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을 했습니다. 어제였는데요. 지난 2월 이후에 4차례 연속 동결을 했는데 그 배경을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주원]
아무래도 가장 큰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물가상승률이 떨어졌다는 것, 2%대로. 그런 것도 중요하겠는데 최근에 새마을금고 PF, 그게 다시 한 번 불거지면서. 물론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을 할 때는 금융기관이 아니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자기네들이 다룰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누가 봐도 금융기관이죠. 그리고 PF는 해당 새마을금고가 잘못한 게 주된 원인이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고금리입니다. 그렇다면 금리를 더 이상 올렸다가는 PF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쪽 뇌관이 터질 수 있다, 이런 우려가 강하게 작용을 했던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또 한미 금리차도 우려되는 게 이번 달에 만약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2%포인트로 벌어지고, 만약에 한 번 더 올리면 2.25%포인트까지 벌어지잖아요. 이 부분에 있어서 부작용은 없을까요?
[주원]
일단은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을 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이 최소 한 번은 더 올릴 거다. 특히 이번 달에 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최소 한 번이. 이미 한국은행도 알고 있었을 거고요. 금리를 동결했다는 건 그거를 수용하겠다, 버티겠다, 이런 의미거든요.
그래서 2%포인트 혹은 한 번 정도 더 올릴 가능성은 사실 미국 페드워치를 보면 사라졌습니다, 거의. 그래서 한 번이 맥시멈일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또 설령 한 번 정도 더 올린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로 자본 유출의 부작용을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데 크지는 않을 것 같다. 과거 금리가 역전되던 시기도 보면 자본 유출은 주식시장은 있었는데 채권시장은 오히려 자금이 들어왔거든요. 환율도 안정이 됐고. 그리고 어제, 그제 보면 환율이 상당히 안정이 돼 있습니다. 동결을 많이 예상했고 미국도 올릴 거라고 시장에서 예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원-달러 시장은 상당히 안정이 되어 있다. 이런 걸 생각할 때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히려 동결을 넘어서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반면에 한국은행은 시기상조다, 이런 입장을 계속 밝혔고 오히려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능성까지 열어놨단 말이죠. 실장님은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주원]
일단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은 없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겠죠. 그냥 동결이나 인하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는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이런 상황이 발생할 테니까. 한국은행은 당연히 아마 총재님 표현으로는 금통위원 6명 전원이 한 번 정도 더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거는 어떻게 보면 시장에 대한 잘해라 이런 표현이고요. 그렇다면 동결이 나가야 유력하고요. 다만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한은 총재가 선을 긋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거를 미리 언제 인하 시점을 잡겠다, 이런 것을 표현을 안 했는데 빠르게 보면 10월에서 11월. 왜냐하면 우리 금융 시장 경색이 자꾸 여기저기서 터지는 문제. 그리고 한은 이번 보도자료 결정문에서는 하반기 한국 경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봤지만 5월 결정문하고 이번에 한 결정문 중에 가장 핵심적인 차이가 뭐냐 하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번에 새롭게 들어갔습니다. 수출 경기가 생각보다 더딜 가능성 이런 것을 생각하면 정말 빠르면 10월에서 11월. 아니면 내년 상반기 어디쯤 이 정도가 아마 인하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끝으로 해외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는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영향 때문인 건가요?
[주원]
네, 그러니까 미국 3대 뉴욕 증시 중에 나스닥이 제일 크게 올랐죠. 그건 미국이 금리를 더 이상 크게는 안 올릴 거라는 기대, 특히 생산자물가가 이 전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0%로 떨어진 뒤에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0.1%입니다. 시장 예상치는 0.4%였는데 확 떨어졌죠. 그래서 드디어 미국의 고금리 영향이 기업 쪽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생각해서 주식시장이 크게 반등을 했는데 다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그런 쪽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원 실장과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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