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인도 전기차 공장 설립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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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인도 전기차 공장 급물살
테슬라의 차기 공장 후보지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이라는데요.
로이터 통신의 보도 자세히 들여다보죠.
로이터는 인도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를 인용해 현재 테슬라 측이 공장 신설안을 제안한 상태로, 인도 상공산업부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정부 소식통은 "테슬라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정부를 찾아왔다"며, "현지 제조와 수출 모두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번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투자 논의는 머스크 CEO가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뒤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인도에도 테슬라 공장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테슬라 공급망 부문 수석 임원인 칸 부디라즈 등 대표단이 인도를 방문해 정부 관료들을 만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수입관세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고착 상태에 빠졌었는데, 일단 팔아보고 결정하겠다던 머스크가 고집을 꺾고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건 생산, 수출기지 다변화 이슈 때문이겠죠.
한 소식통은 테슬라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전기차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사측은 인도를 수출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메이드 인 인디아 테슬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지갑 '활짝'
3억7천만개,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불과 이틀 동안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팔린 제품 개수인데요.
굳게 닫혔던 지갑이 활짝 열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20%나 늘었는데, 어도비 애널릭틱스에 따르면 행사 기간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 매출은 127억 달러, 우리돈 1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주문당 평균 지출도 53달러 초반에서, 57달러 가까이로 뛰었는데요.
하지만 이같은 역대급 매출에도, 기대했던 131억 달러의 전문가 예상치까지는 소폭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할인 대상 품목과 할인율이 대폭 확대해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기존 프라임데이가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소비를 환기시키는 행사였다면, 올해는 소비자의 ‘절약’ 수요에 초점을 맞춰 잭팟을 터뜨렸는데, 이 소식에 아마존의 주가 역시 3% 가까이 뛰었습니다.
◇ '긴축모드' 디즈니, 마블까지 손댄다
고심에 빠진 디즈니가 만장일치로 수장 밥 아이거 CEO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언맨으로 잘 알려진, 대표 프랜차이즈 마블 스튜디오까지 손보는 대대적인 긴축 모드에 들어간다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죠.
아이거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마블 스튜디오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 편수, 예산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특히 마블은 TV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대표적인 예"라며, "영화 제작량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TV 시리즈도 많이 만들게 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큰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스포츠 채널 ESPN에 대해서는 유지하는 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배급이나 콘텐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것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CNBC는 아이거 CEO의 발언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기존 케이블 TV 채널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이어서 사업 콘텐츠까지 한발 물러서며 더욱 허리띠를 바짝 조이는 모습인데요.
'콘텐츠 제국'을 키워낸 아이거 CEO가, 위기의 디즈니를 다시 한 번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中 화웨이, 자체 5G 스마트폰 만든다
중국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설계 기술을 활용해 5G 스마트폰을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복수의 중국 스마트폰 리서치 기업을 인용해 화웨이가 이른바 '자력갱생' 전략을 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건 지난 2019년 5월부터입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5G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죠.
또 네덜란드 정부에 요청해 ASML의 최첨단 장비 수출까지 막았는데요.
이에 한때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의 애플, 한국 삼성전자와 경쟁에 나섰던 화웨이는 순식간에 고꾸라졌습니다.
한때 5천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해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이제는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중국 현지에서 '애국 마케팅'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근 미국이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리스킹 압박을 키우고 있어 이같은 내수 전략도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이자 '자력갱생'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파산' 셀시어스 창업자, 뉴욕서 체포
지난해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어스의 창립자, 앨릭스 마신스키가 증권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연방거래위원회 등 3개 기관은 민사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당국은 마신스키가 투자자들에게 수익 등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앞서 뉴욕주 검찰 역시 비슷한 이유로 마신스키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소장에 따르면 마신스키는 셀시어스가 고객들에게 17%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도 은행처럼 안전하다고 홍보했고, 또 가상자산을 맡긴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하면서 예치된 가상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해왔지만,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고, 결국 파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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