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에…뉴욕증시 나흘 연속 상승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7. 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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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키워드가 부각되며 뉴욕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14%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나스닥 지수 1.58% 상승했고요.

S&P500 지수도 0.85% 강세였습니다.

이날도 통화정책에 민감한 기술주가 포진해 있는 나스닥 지수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이 0.41% 오르면서 다시 시총 3조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62% 올랐고요.

알파벳이 4%대의 상승률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죠. 

AI챗봇 바드를 유럽과 브라질에 출시하면서 조만간 40여 개의 언어로 180여 개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였습니다. 

프라임데이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활짝 연 아마존의 주가도 2.7% 가까운 상승세 기록했습니다. 

올해 프라임 데이 때 미국 온라인 판매액만 127억 달러, 약 16조 1000억 원을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 3억 7500만 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됐습니다. 

엔비디아도 상승장을 놓칠 수 없죠.

4.73%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도 2.17% 상승했고요.

메타도 스레드발 훈풍을 이어가면서 1.32% 올랐습니다. 

전장과 마찬가지로 기술주가 아닌 종목들의 상승세는 약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톱10 중 유일하게 하락했고요.

비자와 JP모건은 0.4%가량 올랐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을 뒷받쳐준 6월 생산자물가지수, PPI 보시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도매 물가 상승세가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이 반겼는데요. 

헤드라인 PPI가 전월 대비로 0.1%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 상승에 그쳤습니다.

약 3년 만의 최저치인데요. 

올해 초 5%대에서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0%대로 내려왔죠.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도 2.6% 상승에 그쳤습니다. 

2%대에 잘 안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이 서비스 물가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물가 흐름도 체크해 봤는데요.

확실히 상품 도매 물가가 하락 추세에 접어든 것과 다르게 서비스 도매 물가는 3%에 가까운 상승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월 대비로는 상승률이 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가 상승세가 잠잠해지고 있는 것이라면, 이제 노동시장이 중요할 것입니다.

연준은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자극하진 않을까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를 보면 아직 노동시장이 강한 상태인데요.

23만 7천건으로 전주 대비 1만 2000건 감소했고, 예상치 25만 건도 하회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8만 건 정도는 돼야 노동시장이 식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와 노동시장을 사이에 두고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시장은 7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올해 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80.5%, 73%, 62%씩으로 전일 대비 크게 높였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도 내년 1월로 앞당겼습니다. 

사실 시장이 긴축 우려를 떨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강한 매파 기조를 유지했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다음 달 14일 자로 총재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펩시코와 델타항공이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것도 2분기 어닝 시즌이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을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줬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증시는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와 예상을 상회한 영국의 성장률 지표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 훈풍을 이어받은 아시아 증시 어제(13일) 1% 넘게 올랐습니다.

중국의 기술주 때리기가 끝났다는 기대감에 특히 홍콩항셍지수의 상승률이 2.6%로 컸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9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 소식에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가 배럴당 76달러 선에 거래 마쳤고요.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2년물이 4.6%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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