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고지원, KLPGA 에버콜라겐 대회 첫날 단독1위 질주…이정민 3타차 2위(종합)

백승철 기자 2023. 7. 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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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인 언니 고지우는 KLPGA 정규투어 데뷔 2년차인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단독 2위(5언더파 67타)인 이정민(31)을 3타 차로 따돌린 고지원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고지원은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통과했고, 5월 E1채리티 오픈 1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상금순위 80위와 신인상 포인트 8위를 기록 중인 고지원의 직전 대회까지 시즌 평균 퍼팅은 87위(30.8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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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대회에 출전한 고지원, 이정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자매 골퍼'로 이목을 집중시킨 고지우(20)와 고지원(19).



 



2002년생인 언니 고지우는 KLPGA 정규투어 데뷔 2년차인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달 초 끝난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제패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현재 시즌 상금 13위, 대상 포인트 14위에 올라 있다.



 



2004년생인 동생 고지원은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이다. 



13일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470야드)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운 고지원이 보기 없이 8개 버디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단독 2위(5언더파 67타)인 이정민(31)을 3타 차로 따돌린 고지원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올해 1승을 일군 고지우는 공동 92위(3오버파)로 출발했다.



 



고지원이 작성한 '64타'는 종전 기록을 3타나 줄인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예전에 제주 컨트리클럽이었던 이곳에서 1992년 박민애(53)가 제4회 한국서산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 때 기록한 67타(5언더파)가 과거 기록이었다.



 



고지원은 1라운드 3번홀(파4)에서 6.6m 버디 퍼트를 떨궈 첫 버디를 낚았고, 4번홀(파5)에선 6.3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고지원은 6번홀(파5)에서 11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9번홀(파3)에서도 6.8m 중거리 버디를 집어넣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12번홀(파3) 6.1m 남짓한 버디를 추가한 고지원은 14번(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홀(파4)에서 3.3m 버디 퍼트로 기분 좋게 홀아웃했다.



 



고지원은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통과했고, 5월 E1채리티 오픈 1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상금순위 80위와 신인상 포인트 8위를 기록 중인 고지원의 직전 대회까지 시즌 평균 퍼팅은 87위(30.84개)였다. 



그러나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개로 다른 선수들(평균 1.85개)을 압도했다. 아울러 1라운드 이득 타수(SG): 퍼팅에서 1위(7.31)를 기록할 정도로 그린 플레이에서 많은 타수를 줄였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이정민은 버디 5개를 골라냈는데, 모두 전반 1~8번 홀에서 나왔다. 



2~4번홀 3연속 버디를 잡은 뒤 6번(파5)과 8번홀(파4) 버디를 추가한 이정민은 일찌감치 선두권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후 파 행진하면서 고지원과 3타 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베테랑답게 이정민은 뛰어난 어프로치 능력을 보였다. 파3와 파4에서 하나씩 놓친 것을 제외하고 16개 홀에서 그린을 적중시켰다. 리커버리율도 100%(2/2). 다만, 퍼팅은 샷감만큼 받쳐주지 않아서 그린 적중시 퍼트는 1.69개였다.



 



지난해 12월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정민은 2023시즌 두 번째 정상을 기대한다.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5위를 포함해 이번 시즌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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