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김남국 쿨하게 모든 거래내역 공개하라…억울함 밝혀지면 내가 사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일 아침일찍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게 억울하다고만 하지 말고 모든 거래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거래내역을 살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적 없다'는 등 김 의원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공개사과하겠다고 나섰다.

윤 의원은 13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김남국 의원이 억울한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여지도 있다"면서도 "문제는 데이터를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를 제공) 왜 억울한지 왜 잘못된 얘기인지를 보여주면 우리가 보고 '잘못 생각했네. 미안합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며 말로만 억울하다고 하지 말고 자료를 보여달라고 했다.

즉 "김 의원이 억울하다는 말만 하면서 하루에 40번 내지 50번 코인 거래, 거래 내역이 1000페이지를 넘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전혀 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저희들 입장에서는 김 의원 말을 그대로 수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모든 거래 기록을 줘 자금 세탁, 내부 정보에 가까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이런 것을 설득력 있게 한번 딱 증명해 주면 그걸 보고 '정말 다 맞는 것 같다'는 것을 확신이 들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며 억울함을 풀 쉬운 길이 있는데 왜 망설이냐고 손짓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