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적장도 당황케 한 조선대 이영웅,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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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웅은 중앙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조선대학교는 13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A조 예선에서 중앙대학교에 76-83으로 아쉽게 패했다.
A조 예선 두 경기를 치른 조선대는 이제 동국대를 상대한다.
과연 이영웅을 앞세워 중앙대를 끝까지 괴롭혔던 조선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투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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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웅은 중앙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조선대학교는 13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A조 예선에서 중앙대학교에 76-83으로 아쉽게 패했다. 4쿼터까지 잘 싸웠지만,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조선대는 지난 몇 년간 리그를 대표하는 약팀이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1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소 득점 차는 14점이었다. 즉 모든 경기에서 14점 이상으로 패했던 조선대다. 그렇게 시작한 MBC배 첫 경기. 조선대의 상대는 최강 고려대였다. 전력 차는 존재했고 조선대는 35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는 달랐다. 상대는 중앙대였다. 중앙대는 정규리그 3위이자 이번 MBC배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런 중앙대 상대로 조선대는 밀리지 않았다.
조선대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이주영과 강현수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하며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이영웅이 3점슛 3개 포함 9점을 올렸다. 이는 조선대가 쫓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조선대는 15-23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 실점하며 점수 차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조선대이 외곽 득점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영웅은 2쿼터에도 9점을 올렸고 거기에 강연수까지 득점 지원에 나섰다. 그러자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쿼터 막판 구본준과 이영웅의 연속 득점으로 40-43까지 쫓아갔다. 다만 쿼터 마지막에 자유투 득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3쿼터에도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선대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높이는 낮았지만, 에너지 레벨을 살려 리바운드 싸움에 참여했다. 거기에 김준형이 골밑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본준 역시 외곽에서 힘을 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온 조선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에 나온 임동일의 존재는 조선대를 괴롭혔고 임동일을 제어하지 못한 조선대는 동점을 허용했다.
조선대는 63-63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리바운드를 사수하고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해야 했다. 하지만 조선대는 이에 실패했다. 잘 터졌던 외곽 득점도 잠잠했다. 특히 상대 에이스 이주영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끝까지 싸웠지만, 한 끗을 넘지 못하며 이변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엄청났다. 특히 이영웅은 혼자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전반에만 18점을 올리며 최다 득점자였다. 이러한 활약에 적장 양형석 중앙대 감독도 입을 열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웅이가 굉장히 성장했다. 외곽 득점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 하지만 선수들이 초반에 너무 흔들렸다”라는 말을 남겼다.
A조 예선 두 경기를 치른 조선대는 이제 동국대를 상대한다. 이는 조선대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과연 이영웅을 앞세워 중앙대를 끝까지 괴롭혔던 조선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투혼이 필요하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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