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광장] 내포신도시 자족도시 기능 언제 가능할까?

이권영 기자 2023. 7. 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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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년간 대전에 있는 충남도청이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도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섰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이전한지 11차를 맞고 있는 현재 내포신도시 인구는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만 3529명(2023년 6월말 기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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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10만명 내포신도시 인구 3만 3529명에 그쳐
종합병원 건립·충남혁신도시 신성장동력 기대
김태흠 지사 공공기관 분리·독립 등 강한 드라이브에 기대
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

80여년간 대전에 있는 충남도청이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도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섰다.

충남도청 이전은 단순히 도청사를 이전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충남 전체의 발전을 이끌 거점도시를 만들고 국토의 중심에 위치에 있는 충남이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큰 결정이었다.

홍성군과 예산군 일원 995만㎡ 규모에 행정타운(36만 8000㎡), 비즈니스 파크(13만 3000㎡), 산업용지(99만㎡), 상업용지(36만 3000㎡), 주거단지(266만 4000㎡)로 조성된 내포신도시는 당초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 3만 8500세대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이전한지 11차를 맞고 있는 현재 내포신도시 인구는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만 3529명(2023년 6월말 기준)에 그치고 있다.

내포신도시의 인구변화를 보면 그 증가속가 더뎌도 너무 더디다. 충남도청이 이전을 시작한 2012년 12월말 내포신도시 인구는 509명에서 2013년 12월 2323명, 2014년 6088명, 2015년 1만명을 넘어 1만 950명, 2016년 2만 162명, 2017년 2만 2741명, 2018년 2만 4913명으로 매년 2000명이 넘는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늘어나는 인구가 2000명을 넘기지 못하며 주춤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021년말 2만 8848명이던 인구가 올해 6말말 현재 3만 3529명을 기록 1년 6개월 사이에 4681명이 늘어나 인구증가 속도가 다시 탄력을 받는 듯 해 희망을 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년 사이 충남혁신도시 지정, 내포종합병원 유치, 서해복선전철 개통(2025년) 등 내포신도시와 관련된 굵직한 현안들이 속속 해결되면서 도민들의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아울러 김태흠 지사 취임 후 충남도청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및 내포이전, 내포신도시 내 미건축 필지에 대한 강력한 대처방안 마련, 내포종합병원 건립 조기추진,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도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실국원장회의에서 내포신도시 부지를 매입 후 수년째 건축을 하지 않고 있는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내포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상업 업무 산학 산업 326필지(156만 2000㎡ 중 62%에 달하는 203필지(93만 2000㎡)가 미건축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에 도는 미건축 필지에 대해 상업용지는 조치 착수를 촉구하고 산업용지는 유치업종을 기존 5개에서 12개로 확대해나갈 방침을 세웠다..

김 지사는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포신도시와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고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가시화 전망에 따라 중점 유치 대상 34개 기관을 공식화하고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 적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충남을 관할하고 있으면서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공공기관 본부 및 지사에 대해 분리·독립을 통해 충남에 유치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힘쎈충남'을 표방하며 지난 1년간 충남도정을 이끌어 온 김태흠 충남지사가 앞으로 내포신도시가 충남의 수부도시로 성장시켜주길 바라는 도민들의 기대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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