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 재건 사업 韓에 최소 520억 달러 기회”…차관급 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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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우리 측에 최소 520억 달러(약 66조원)의 기회가 있다고 보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 브리핑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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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 브리핑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기회는 잠정적이지만 520억 달러에 육박한다. 최 수석은 “우크라이나는 5월경 정부 간 협력 창구를 통해 200억 달러 규모 5000여개 재건 프로젝트 등에 대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며 “정부는 학교, 주택, 병원 등 긴급 시설 복구를 위해 모듈러 건축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ODA 자금 등을 활용해 후보지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파괴된 카호우카 댐에 대해서도 이미 시행한 인도적 지원과 더불어 수자원 인프라 재건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약 320억달러 규모의 민간 주도 재건 사업에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전(SMR), 공항 재건, 건설 기계, 철도 차량, IT 등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이들 가운데 현대건설은 미국 협력기업과 우크라이나 원자력청과 협력해 3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SMR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리비우시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등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향후 5년간 예상 수요인 건설 장비 1만4000대의 40%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향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3년이 걸리는 ODA·EDCF 절차를 대폭 단축해 기업이 신속하게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와 공동 파이낸싱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사실상 대한민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간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3각 협력체계가 완성된 것”이라며 “아직 전쟁 중이고, 재건이 초창기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만큼 치밀하게 재건사업 참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바르샤바=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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