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잠수교·동부간선도로 통제…서울 27개 하천도 전면통제

권혜정 기자 2023. 7.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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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자 이날 오전 4시1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의 교통을 통제했다.

이어 오전 4시50분부터는 잠수교 양방향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2단계 비상근무를 실시, 빗물받이 배수와 사전예찰 등 총 1637건의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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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주의보'로 하향…노원구 177㎜ '최대 누적 강수량'
도로축대 붕괴·정전·옹벽 파손 등 피해접수 20건
집중호우가 이어진 13일 경기 하남시 팔당댐 수문이 개방돼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 기준 팔당댐은 초당 약 3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자 이날 오전 4시1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의 교통을 통제했다.

이어 오전 4시50분부터는 잠수교 양방향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됐다.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른 조치다. 팔당댐은 이날 오전 5시30분 기준 초당 9000톤 이상의 물을 한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양재천로 영동1교 하부도로 양방향과 양재천로 양재천교 하부도로 양방향 등도 통제 중이다. 청계천 등 서울시 내 27개 하천 전체에 대한 통제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2단계 비상근무를 실시, 빗물받이 배수와 사전예찰 등 총 1637건의 활동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에는 2부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주관 호우 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 8시엔 기존 1단계 비상근무를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시 소속 868명과 자치구 소속 6503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수도권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하향된 가운데 자치구별 누적 강우량은 같은 시간 기준 노원구가 177㎜로 누적 최대, 영등포가 40.5㎜로 시간당 최대를 기록했다. 앞으로 일부 지역의 경우 15일까지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 현황은 도로축대 붕괴 1건, 주택옹벽 파손 4건, 조경석 이탈 1건, 수목전도 정전 8건, 정전 4건, 도로 일시치수 2건 등 총 20건이다. 이로 인해 총 38가구 79명이 일시대피, 현재 27가구 61명이 미귀가한 상태다. 시는 이들에게 재해구호물자 및 비상식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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