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다시 하고파" 이효리의 변심…'원조 CF 퀸' 되찾을까[이슈S]

장진리 기자 2023. 7.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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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CF 퀸' 이효리가 돌아온다.

2012년 상업 광고 출연 중단을 선언한 가수 이효리가 11년 만에 자신의 뜻을 스스로 번복했다.

이효리는 무려 11년 만에 자신의 소신을 접고 '상업 광고 환영'을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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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출처| 이효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원조 CF 퀸' 이효리가 돌아온다.

2012년 상업 광고 출연 중단을 선언한 가수 이효리가 11년 만에 자신의 뜻을 스스로 번복했다.

이효리는 13일 자신의 SNS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며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고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CF 퀸' 시절 자신이 찍은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2012년 더이상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당시 동물 보호, 환경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채식을 선택했고, 동물 실험을 한 화장품, 모피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스타의 영향력이 큰 화장품, 의류 분야의 광고 출연 제안은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됐고, 이러한 신념이 상업 광고 출연 중단으로 이어졌다.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는 자신의 소신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효리는 "저는 그걸 먹고 살을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발라서 예뻐진 게 아닌데 자꾸 사람들한테 '이것만 있으면'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더라"라며 "이제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 순간 오래 활동하다 보니 대중과도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 들면서 이제는 솔직한 얘기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라고 상업 광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속시원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그 제품을 쓰면서 광고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런 건 없었다. 채식을 하면서 우유라든지 동물 실험을 한 화장품 (광고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라며 "막판에는 들어오는 것도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무려 11년 만에 자신의 소신을 접고 '상업 광고 환영'을 돌아섰다. 이같은 이효리의 '변심'에 여러 가지 추측도 이어진다.

일부에서는 이효리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이같은 소신에도 변화를 불러온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효리는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오랜 시간 '제주댁'으로 살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다. 이효리의 근황은 그가 주기적으로 들러 봉사활동을 하는 유기견 보호소 등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 이효리. 제공| tvN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등을 통해 소박한 제주 살이를 공개한 이효리는 이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싹쓰리 등으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 한 번 무대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최근에는 '예능의 동반자' 유재석이 소속된 안테나와 손잡고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이같은 자연스러운 이효리의 행보 수정 속 광고 복귀 선언은 인상적이다. 한때 자본주의를 떠나 사회운동에 뛰어든 아이콘이 됐던 '자본주의의 꽃' 이효리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원조 CF 퀸' 이효리의 복귀 선언에 브랜드들은 반색하고 나섰다. 이효리의 "광고 다시 하고 싶다"는 글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나선 것.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는 "연락하고 싶다. 증말"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티웨이항공은 "어디 가고 싶으세요? 말만 하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비씨카드는 "효리 누나랑 부~자 되고 싶네요"라고 광고 유행어를 가동했고, 네이버 시리즈는 "찾았다, 다음 계략 여주"라고 댓글을 달았다.

강원 FC와 대전 동구 등 브랜드가 아닌 곳도 '이효리 잡기'에 나섰다. 강원 FC는 홍보대사 입단 시 혜택으로 매월 감자빵 및 양구 사과 한 박스 제공, 스퀴즈 맥주 5만cc 제공, 춘천시민버스 노선 연장, 이상순 시축 초청 등을 약속했고, 대전 동구는 "지자체 광고 모델도 해주시냐"라며 "대전 동구가 문 두드립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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