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없다→토트넘 프리시즌 첫 훈련에 손흥민만 빠졌다→이적설 케인도 참석→새 감독 상견례도 불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이 프리시즌 팀 훈련을 시작했다. 현지시간 12일이다. 신임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이보다 앞서 토트넘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훈련날에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해리 케인도 칼같이 제시간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트넘 홈페이지를 보면 선수들의 도착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남아 있다. 선수들은 신임 감독과 첫 인사를 나누었다.
엔제 감독은 지난 6월6일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임기 계약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하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후 약 2달 보름여만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비록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지만 5월말 시즌이 끝났기에 신임감독과 선수들은 그동안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이날 처음으로 대면한 것이다.
그런데 토트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수들의 훈련장 도착을 알렸는데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사복을 입고 출근했지만 손흥민은 없었다.
선수들은 신임 감독과 상견례 겸 훈련 스케줄을 지시 받았다. 토트넘은 선수들이 엔제 감독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모여서 감독의 지시를 받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손흥민만 훈련에 불참한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때문이다. 지난 해 한국을 방문했던 토트넘은 올 해는 호주와 태국-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를 한다.
스케줄을 보면 토트넘은 제일 먼저 호주 퍼스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현지시간 다음주 화요일인 18일 오후 6시 옵투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웨스트 햄과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토트넘은 23일 오후 5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EPL 레스터시티와 대결한다. 7월26일 오후 7시30분에는 싱가포르 내셔널스타디움에서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와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이렇게 토트넘은 영국에서 호주 퍼스-방콕-싱가포르로 이어지는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그래서 토트넘은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런던으로 부르지 않았다.
즉 손흥민이 서울-런던-퍼스-방콕-싱가포르로 이어지는 강행군 대신에 곧바로 호주 퍼스에 합류하도록 편리를 봐준 것이다. 아마도 토트넘은 이번주말 호주로 출발할 예정이기에 늦어도 16일께 토트넘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엔제 감독과도 처음으로 만난다.
한편 첫 훈련에서 엔제는 “모든 선수들이 모인다면 팀이 처한 환경과 나의 구상을 설명하는데 좋겠지만 몇몇 선수들이 빠져 있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고 토트넘이 전했다.
현재 손흥민은 아시아에 있기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고 프래이저 포스터는 허리부상으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투어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지난 2월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투어 합류는 아직 미정이다.
[토트넘 신임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훈련 첫날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다. 토트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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