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곰 출몰지에서 '야간' 구조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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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생 곰 출몰이 잦은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지방에서 야간 산악구조대 활동이 중단됐다.
한편 이로 인해 신규 안전 법규가 입안됐고, 이에 따르면 곰 출몰지에서 앞으로는 일몰~일출 사이에 구조대 활동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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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생 곰 출몰이 잦은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지방에서 야간 산악구조대 활동이 중단됐다. 지난 4월 초 트레일러닝에 나선 26세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일이 발단이다. 무척 처참하게 시신이 훼손돼 있어 DNA로 사망자 신원이 밝혀졌다.
그로부터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관해 갖가지 여론이 들끓었다. 추가 조사 결과 그 곰은 사납기로 이름났던 '브루노'라는 곰의 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루노는 2006년 사살됐다. 그러나 이번 곰은 동물복지단체가 나서면서 사살이 금지됐다. 대신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곰은 2020년 인근 다른 지방에서 한 부자를 공격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로 인해 신규 안전 법규가 입안됐고, 이에 따르면 곰 출몰지에서 앞으로는 일몰~일출 사이에 구조대 활동이 금지된다. 그간 트렌티노 지방에서 야간 산악구조 활동이 무척 잦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산행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곰 출몰지는 밤에는 아예 출입금지로 만들어 사람을 들어가게 하지 말라", "모든 생명 있는 존재가 자기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살게 하고 등산객이 아무 곳에나 함부로 가지 못하게 하면 모든 게 좋아질 것", "캐나다는 늑대, 퓨마, 곰과도 함께 잘 지내기만 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하는 판국에 산악구조대까지 이제는 정치적 도구가 되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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