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잠수교 전면 통제… 출근길 '비상'

김표향 2023. 7. 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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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쏟아진 많은 비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14일 오전 4시10분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 부근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끊어 인근 2,000 세대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14일 오전 2시 기준 서울 시내에서는 37가구 78명이 일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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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서대문구 2,000세대 정전 되기도
13일 오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도로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쏟아진 많은 비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14일 오전 4시10분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출입이 통제됐다. 오전 4시50분부터는 팔당댐 방류량 상승에 따라 잠수교 차량통행 역시 전면 통제됐다. 오전 5시30분 기준 팔당댐은 초당 9,000톤(t) 이상의 물을 한강에 방류 중이다.

서울 주요 도로들의 통제로 이날 출근길은 큰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날인 13일 오후 9시를 기해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서울에는 밤 사이 폭우가 계속됐다.

밤에는 서대문구 아파트 2,000여 세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서울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 부근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끊어 인근 2,000 세대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전 1시31분쯤 아파트 정전은 복구됐지만 일대 빌라 등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오후 8시부터 2단계(경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피해 최소화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시 868명과 자치구 6,503명 등이 2단계 비상근무 중이다. 14일 오전 2시 기준 서울 시내에서는 37가구 78명이 일시 대피했다. 아직 귀가하지 못한 이는 26가구 60명이다. 가장 많은 비가 온 지역은 노원구로, 누적강우량은 133㎜에 달한다. 영등포에는 한 시간에 40.5㎜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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