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의 7실점…‘혼란의’ 수원FC, 이대로는 위험하다

강예진 2023. 7. 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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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말 위기다.

수원FC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22라운드 원정경기서 2-7로 대패했다.

이는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경기 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내 책임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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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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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번엔 정말 위기다.

수원FC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22라운드 원정경기서 2-7로 대패했다. 무려 7골을 내주면서 1983년에 창단한 서울이 최초의 기록을 쓰는 데 희생양이 된 셈이다. 이는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전반 8분 만에 서울 나상호에게 선제 실점했다. 6분 뒤에는 김신진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김주성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에는 2분 만에 또 실점, 0-4로 끌려가던 후반 5분과 8분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각각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처참했다. 특히 골키퍼 포지션의 실수가 뼈아팠다.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미스가 잦았던 박배종이 아닌 아닌 이범영이 약 4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아 골문을 지켰는데, 골키퍼 교체 효과는 없었다. 상대의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세컨볼 기회를 자주 내줬다.

골을 넣기 위해 후반부터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는데, 오히려 상대에 뒷공간 침투와 슛 찬스를 많이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비단 수비수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공수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어긋났다. 경기 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내 책임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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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공격수 히카르두 로페즈를 비롯해 바우테르손 실바, 그리고 수비진 강화를 위해 센터백 우고 고메스를 영입했다. 무릴로와 루안 등을 보낸 후 외인 교체로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다. 설상가상 제대만을 기다렸던 미드필더 이영재는 복귀전서 부상을 입으며 전력서 이탈했다. 올시즌 주전 골키퍼였던 노동건 역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위기다. 수원FC는 강등권인 10위(승점 20)에 머물러있다. 22경기서 26골을 넣으면서 49골을 내줬다. K리그1, 2를 통틀어 최다 실점이다. 최근 6경기(3무4패)서 승리가 없다. 이 기간 승점 3만을 챙기면서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보다 11위 강원FC(승점 15)와 승점 간격이 더욱 좁혀졌다. 10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상황서 오는 16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로 승점 34로 4위다.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3-1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에 초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추스르고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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