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6시간 대수술에도 허리 못고쳤다…"1시간만 달려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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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이봉주가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계 질환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차도가 없다고 털어놨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신경에서 근육으로 보내는 명령체계 문제로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이봉주는 "지금 몸이 조금 불편하지만 잘 살고 잘 다니고 있다"면서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자기 마음대로 뛴다.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 자서 초반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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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이봉주가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계 질환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차도가 없다고 털어놨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신경에서 근육으로 보내는 명령체계 문제로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이봉주가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이봉주는 "지금 몸이 조금 불편하지만 잘 살고 잘 다니고 있다"면서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자기 마음대로 뛴다.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 자서 초반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척추에 낭종이 하나 생겼는데 그게 원인이라고 수술을 권유하더라. 6시간 넘게 수술했는데 큰 변화가 없었다. 지금도 재활 열심히 하면서 이겨내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투병 와중에도 자신을 찾는 모든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평생을 달려왔고 늘 익숙했는데 하루아침에 달릴 수 없게 되니까 몸도 마음도 무거워졌다. 아프기 전까지는 매일 뛰었다. 건강이 회복되면 한시간이라도 달려보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민 영웅'으로 불린 마라토너다.
2009년 은퇴 이후 방송 활동에 집중하던 그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았다.
2021년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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