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밀수’·류승범 ‘무빙’, 류가 형제의 여름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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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스타 감독 류승완과 독보적인 매력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 류승범.
'류가 형제'가 각각 영화 '밀수'와 디즈니+ 드라마 '무빙'으로 올여름 흥행몰이에 나선다.
류 감독의 동생인 류승범은 8월 9일 공개하는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히어로 드라마 '무빙'으로 2004년 드라마 '햇빛이 쏟아지다' 이후 약 2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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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염정아 해녀 변신 ‘여성 투톱’ 영화
동생 류승범 ,디즈니+ ‘무빙’ 드라마 복귀
초능력자들 쫓는 강렬한 캐릭터 흥미진진
류승완 감독은 26일 개봉하는 ‘밀수’로 대작이 쏟아지는 치열한 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연다. 국내 ‘범죄 액션 오락’ 영화 연출의 1인자라고 불리는 류 감독은 1970년대 바닷가 마을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 억척스러운 해녀들이 밀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누적관객 1341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 이후 두 번째 ‘1000만 돌파’를 노린다.
특히 김혜수와 염정아가 해녀 역을 맡아 주연한 이번 영화는 류 감독이 2002년 이혜영·전도연 주연의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여성 투톱 영화라는 점에서 일찍이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두 여배우 외에도 전국구 밀수왕 역의 조인성, 막내 장도리 역의 박정민 등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혜수 등 주연배우들은 하나같이 “왜 류 감독에게 ‘완벽주의자’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알게 됐다”며 “나조차 몰랐던 내 새로운 면들을 끌어내 줬다”고 입을 모았다.
류 감독의 동생인 류승범은 8월 9일 공개하는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히어로 드라마 ‘무빙’으로 2004년 드라마 ‘햇빛이 쏟아지다’ 이후 약 2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사생활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무빙’ 공개를 앞두고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비밀을 숨기고 살아온 부모들이 함께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정체를 감춘 초능력자들을 쫓고 그들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택배기사 프랭크 역을 맡았다. 브라질의 전통 무술인 카포에라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액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원작에는 없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팬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본을 쓴 원작자 강풀 작가는 “(대본을) 쓰면 쓸수록 프랭크 역에는 류승범 말고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3화를 쓸 때부터는 아예 류승범 배우를 프랭크 역으로 놓고 썼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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