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자 제인 구달 "희망은 인간 생존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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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인간 생존의 본질이고, 그것이 없으면 우리는 소멸하고 말 겁니다."
구순에 가까운 제인 구달(89)은 여전히 희망을 얘기했다.
인류는 그렇게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지만 구달은 "진심을 다해"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희망은 일이 잘되게 만들 수 있다면 온갖 수고를 다 하려는 완강한 결단을 가능케 하는 힘입니다. 희망은 우리 일생의 행로를 바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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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희망은 인간 생존의 본질이고, 그것이 없으면 우리는 소멸하고 말 겁니다."
구순에 가까운 제인 구달(89)은 여전히 희망을 얘기했다. 최근 번역 출간된 '희망의 책'을 통해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더글러스 에이브럼스가 질문하고, 구달이 답하는 형식으로 책은 이뤄졌다.
구달은 어두운 시대를 온몸으로 통과했다. 나치의 광기를 경험했고, 제2차 세계대전을 보며 성장했으며 냉전 시대를 겪었다. 인종 갈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죽이는 잔인한 풍경도 목도했다.
21세기가 됐지만 인류는 여전히 '암흑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공격당하고, 기후 위기는 고조되며 빈부 격차는 심해지고 있다. 탐욕, 부패, 맹목적 편견이 지배하는 이 시대를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는 자조의 목소리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인류는 그렇게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지만 구달은 "진심을 다해"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그 근거는 네 가지다. 인간은 놀라운 지능을 지니고 있고, 자연의 회복탄력성은 놀라우며 젊은이들은 사회적·환경적 불의에 맞서 싸울 힘이 있고, 인간은 근본적으로 굴하지 않는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희망은 일이 잘되게 만들 수 있다면 온갖 수고를 다 하려는 완강한 결단을 가능케 하는 힘입니다. 희망은 우리 일생의 행로를 바꿀 수 있어요."
사이언스북스. 36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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